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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브리핑 | 긴 추석 연휴, IT를 활용하는 방법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7.09.29
추석 연휴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무 걱정없이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지만, IT 관리자나 보안 관리자들은 '혹시나'하는 걱정과 우려를 마음 한켠에 넣어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혹은 고향에 머무르던 중에 서버 장애가 발생하거나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도 없는 상황일 것이다.

팀뷰어 IT 본부장 프레데릭 파카이는 사전 준비 작업부터 어디에서든 실시간 원격 접속을 보장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휴가를 떠나기 전에 취해야 할 5가지 핵심 체크 포인트를 발표했다. 여름 휴가를 위한 것이고 2014년에 발표한 것이지만, 이번 추석에서도 훌륭히 써먹을 수 있는 팁이 하나 있다.

바로 원격 접속을 준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원격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이다. 두번째 팁인 '책임 위임하기'부터 나머지 팁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하다. 자신이 자리를 비울 동안 다른 직원들도 자리를 비울 것이니까 말이다.

팀뷰어, '네트워크 관리자의 여름 휴가 위한 체크리스트' 제안

이쯤되면 팀뷰어 광고 기사가 아닌가 의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팀뷰어는 상용 목적이 아니면 무료이고 호환성도 아주 높고, 포트 포워딩이나 복잡한 설정을 요구하지도 않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원격 데스크톱 접속, 제어 방법들도 많이 있다.

"어디서든 PC를 사용하자"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제어를 위한 5가지 방법

기업이나 기관 보안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해커가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보안 담당자는 휴가를 떠나기 전에 ▲사내 모든 PC 및 서버의 운영체제, 웹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상황을 점검하고,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 ▲휴가 기간 동안 서비스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 조직 내 네트워크로부터 차단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PC는 전원을 끄고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둔다. ▲또한 보안 담당자들은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부서와 공유해야 한다.

특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최대 열흘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고향은 기본이며, 어디론가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생겼다. 물론 수개월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어디로 여행간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약 취소된 항공권이나 숙박을 찾아 검색하는 것 또한 이번 추석의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방대한 데이터, 맞춤형 정보!" 구글 서비스로 여름 휴가 계획하는 법

안랩은 지난 여름 휴가 기간 중 보안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 보안수칙을 정리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휴가철 보안수칙(알.쓸.휴.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수칙 또한 여름 휴가뿐만 아니라 이번 추석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니만큼 숙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첫번째, 광고성 정보, URL 등은 최대한 실행을 자제하고 가족 사진이나 중요한 자료는 백업해놓는 것이 좋다.

두번째, 바깥에 나가지 않는 이들은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을 것인데, 이를 노리는 공격도 많아질 것이므로 정식 콘텐츠를 이용하고 안티바이러스를 설치, 소프트웨어 보안 패치는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세번째, 고향에서나 휴가지에서 제공자 미확인 혹은 비밀번호가 없는 와이파이에는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까지도 해커가 무선공유기를 해킹해 해당 무선공유기에 접속하는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자 등을 노리는 사례가 있다.

변조된 무선 공유기의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사용자가 정상 포털이나 금융기관 등의 사이트를 방문해도 파밍 사이트로 연결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있다. 공격자의 의지에 따라 정보탈취 악성코드 혹은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를 전파할 수 있다. 따라서 휴가지에서는 제공자가 확인되지 않거나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은 와이파이 접속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안랩, 안전한 여름휴가 위한 '알쓸휴칙' 발표

또한 들고 갈 추석 선물이나 옷가방도 많은 데 DSLR까지 챙기기에는 힘들 수 있다. 대신 스마트폰으로 멋진 가족 사진을 찍어 공유해준다면 가족으로부터 점수따기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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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들이 워낙 좋아져 왠만큼 흔들려도 보정이 가능하지만, 사진 구도나 각도, 피사체 위치 등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긴 추석 잘 보내길.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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