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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록인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7.09.14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고 싶지 않다”는 말도 필자가 고객에게서 매일 듣는 말 중 하나이다. 당연하다. 누가 그렇게 되고 싶겠는가?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만약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면, 그리고 해당 클라우드에서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제 해당 클라우드와 엮어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옮길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옮기려면 시간과 돈과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록인’된 것이 아니지만,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는 것은 저렴하지 않다. 이 때문에 묶였다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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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은 모든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록인을 상쇄할만한 것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비슷한 플랫폼의 다른 클라우드로 이식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서 배치하겠지만, 해당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애플리케이션의 잠재력을 온전하게 끌어낼 수 없다는 것이 이전을 어렵게 만든다.

보안 서비스나 거버넌스 서비스와의 통합, 고성능 컴퓨팅, 비용 효율성 등을 잃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약간의 록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애플맄리케이션이 새로운 클라우드 호스트의 이점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나쁜 것은 네이티브 서비스에 있어서 똑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를 묶어두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의 약속이 아주 뛰어난, 그렇지만 매우 독점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비록 이런 록인이 효과적인 클라우드 사용의 대가로 일어나는 것으로 피할 수 없지만, 그 대가가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

우선은 일단 애플리케이션을 특정 클라우드로 옮기고, 그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하게 만들고나면, 다시 옮길 가능성이 작다. 물론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사업 중단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지만, 시장 경쟁이 오늘날과 같이 유지되는 동안은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

둘째,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을 이용하지 않으면, 굳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옮길 이유가 없다. 만약 애플리케이션을 평범하게 만들어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고자 한다면, 옮기지도 말 것을 권고한다. 비용이 이점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셋째, 록인은 데이터센터에도 있다. 기업은 다양한 서버와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어플라이언스를 선택하고 원하는 특정 결과를 얻는데, 이 때 애플리케이션은 보통 최대의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 이런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다. 이는 클라우드에만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록인’이란 분명 나쁜 말이고, 왜 그런지도 안다. 하지만 기술과 관련된 모든 것이 그렇듯이 록인 역시 또 하나의 타협 조건일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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