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는 계속 전체 시장보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시 말해 AWS는 부동의 1위 업체이고, 한동안은 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의 2017년 2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3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11%), IBM(8%), 구글(5%)이 쫓고 있다.
시너지 리서치의 데이터는 오랫동안 진행된 시장 통합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지만, 기업은 이런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준다.
만약 약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즉 지속 가능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면, 몇 년 내에 현재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몇 년 전에도 소규모 IaaS 업체 여러 곳이 사업을 중단하면서 파장을 불러온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앞으로 또 일어날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년 동안 의지해 온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대로 된 공지없이 중단될 수 있다. AWS나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탄탄한 자금을 갖춘 업체로, 시장이 아무리 험난해진다 해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보장은 없다. 예를 들어, 구글은 어느 날 갑자기, 자사의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점유율이 더 이상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업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가?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지만, IT 시장을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가지고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더 나은 방안은 출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갈 것이며,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이전하고, 비용은 어느 정도가 들며,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은 IT 관리의 핵심 요소이고, 클라우드 관리 역시 그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