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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IPv6

박상훈 기자 | ITWorld 2017.08.01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란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를 가리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각자 고유의 주소를 갖는데, 기존 IPv4로는 늘어나는 기기를 감당할 수 없어 그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IPv6와 IPv4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주소의 길이가 기존 32비트에서 128비트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IPv4에서는 2의 32승, 즉 43억개 주소를 할당할 수 있지만 IPv6에서는 2의 128승, 사실상 무한대로 쓸 수 있습니다.

IPv6와 IPv4 차이점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이처럼 더 많은 인터넷 주소가 필요해진 것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물인터넷이 확산하면서 CCTV부터 시계, TV, 냉장고 등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주소가 없어 이들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지난 1994년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이후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IPv6를 사용하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 자동으로 네트워크 주소를 부여받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자로부터 IP 주소를 받아 수동으로 설정하는 IPv4보다 편리해 졌습니다. 또한, 특정 트래픽은 실시간 통신 등 별도 처리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로우 레이블링(Flow Labeling)' 기능이 추가됐고, 패킷 출처 인증과 데이터 무결성 및 비밀 보장 기능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IPv6에서는 네트워크의 물리적 위치에 제한받지 않고 같은 주소를 유지하면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어디서든 고정된 IP 주소를 가질 수 있으므로, 서버나 다운로드하는 PC가 바뀌어 다운로드가 중간에 멈추는 경우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P2P(Peer to Peer) 파일 공유 방식이 P2G(Peer to Grid) 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SK텔레콤이 IPv6를 처음 상용화했습니다. 이후 2016년 7월 기준 SK텔레콤 가입자의 약 25%인 600만 명이 IPv6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IPv6 주소를 가진 기기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스코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48.2%가 IPv6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리나라도 41.5%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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