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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라이젠 쓰레드리퍼에 추가 칩 2개가 더 있는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7.31
유명 오버클럭커인 der8baurer가 AMD의 기대작 라이젠 쓰레드리퍼를 델리딩(Delidding, CPU의 코어 다이와 통합 방열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하는 과정을 비디오로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der8baurer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AMD는 정말로 쓰레드리퍼를 만드느라 제대로 만든 8코어 칩 2개를 버렸는가?”

der8baurer가 쓰레드리퍼를 열어보니 16코어 CPU를 만드는 데 무려 4개의 8코어 칩이 사용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과 함께 der8baurer는 4개의 다이 중 2개만 동작한다는 것을 AMD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16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1950x의 8코어 다이 2개는 그저 모양만 있을 뿐 히트 스프레더로 인해 CPU 모양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만 한다.

그렇다면 AMD가 정말로 2개의 멀쩡한 제플린 다이를 낭비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PCWorld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정보원으로부터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이 두 개의 칩은 거대한 IHS(Integrated Heat Spreader)의 구조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페이서(spacer) 역할을 한다.

정보원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쓰레드리퍼 CPU의 크기와 조립 작업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있는 설명이다. 인텔이 코어 i9에서 사용한 것처럼 단일 다이를 사용하는 대신 AMD는 자사 라이젠 및 라이젠 쓰레드리퍼 CPU를 고속 패브릭으로 연결한 여러 개의 칩을 사용해 만들었다.

만약 AMD가 쓰레드리퍼 CPU를 2개의 다이만 사용해 만들었다면, 금속 히트 스프레더가 빈 곳에서 휘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16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1950X가 32코어 CPU로 바뀌는 것 같은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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