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클라우드

지니언스, 글로벌 비즈니스 경과 보고…미국법인 설립 이유와 효과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7.07.28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디에서 호스트를 하든, 사실 위치는 상관없다. 하지만 지니언스(구 지니네트웍스)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곳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은 탁월한 기능과 성능만이 아니었다. 미국 RSA 컨퍼런스나 영국 인포 시큐리티 유럽 등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에 참가해보면, 방문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 제품의 우수성에 놀라곤 한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면 두번 다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컨퍼런스를 통해 서비스를 접한 이들이 다시 회사를 방문하고 있다. 미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벨기에, 오만, 브라질, 터키,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의 기업들이 찾아와 현지 비즈니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이사는 미국법인 설립의 의미와 효과를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해외 진출을 시도한 보안 업체들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한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업체들은 꽤 있지만 전세계에 통용되는 브랜드와 인지도를 가진 업체는 전무하다. 많은 업체가 도전했지만 실패한 것이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니언스는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NAC(Network Access Control) 서비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지니언스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 속에서 704개 기관 참여하고, 일반인 대상 공모주 922:1, 증거금 1조 399억 원이 몰리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 업체가 밝히는 상장의 첫번째 이유는 투자 자금이 아니었다. 이동범 대표이사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IPO를 신청한 것이다"며, "현재 접촉하는 협력업체들이 상당히 규모가 큰 기업들인데, 이들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최소한 상장된 기업이어야만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2월에 클라우드 기반의 NAC를 시장에 출시해 현재 56개국, 8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NAC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이 업체가 목표로 삼은 대상은 중소기업이다. 지니언스의 NAC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즈니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까지 사용자 수가 300이 넘지 않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동범 대표이사는 "미국, 브라질, 벨기에, 오만 등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약 30여 곳이 된다.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성공을 확인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의미한 결실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2, 3년 이후에는 BEP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성장 규모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NAC 시장 진출과 함께 지니언스는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한 2단계 전략으로 사물인터넷 환경 단말 관리 기술과 블랙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환경 단말 관리 기술은 지니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2만 여종의 플랫폼 DB를 기반으로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시메트릭스,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상호운용성 연구소(UNH-IOL)가 공동 개발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카, 홈시큐리티 등에 확대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블랙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자원에 접근하는 사용자 인가 여부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하기 위한 기술로, 클라우드 NAC다. 지니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우서기술연구센터(ATC) 지원사업의 수행업체로 선정돼 이 분야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10여 년동안 약 1,000여 곳의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사를 확보해 현재 국내 NAC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니언스의 '지니안 NAC'은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각종 단말기의 안정성을 검사하고 보안이 취약할 경우 접속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한편, 지니언스는 지난 2월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제품을 국내 선보였다. 이동범 대표이사는 "최근 랜섬웨어의 발호로 인해 시장 수요가 상당하다. 이미 4, 5곳 고객을 확보했다. 기존 NAC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 설치하는 것이라 간단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범 대표이사는 "자체적인 위협탐지 네트워크가 없는 관계로 글로벌 기준으로 시간차이가 조금 있긴 하다. 하지만 이를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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