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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이식성, “아직은 공상과학 SF에 불과”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7.07.17
언제쯤 워크로드를 아무런 수정도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 간에 옮길 수 있을까? 금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클라우드의 이식성을 원한다. 이유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막 나가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계속 질 나쁜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성능 문제, 아니면 서비스 요금을 터무니없이 올리는 등의 경우를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와 이야기를 나눈 많은 CIO가 “선택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선택권은 영향력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선택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포함한 워크로드를 쉽게 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코드를 이전하고 데이터를 이전하는 것은 새로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의 재컴파일과 환경 설정, 테스트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것이 쉬웠던 적은 없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식하려면, 일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리팩터링해야만 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버와 스토리지를 돌려야 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과 거버넌스를 활용해야 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클라우드를 이용할 이유도 없어진다. 워크로드 비용을 더 많이 내거나 비즈니스의 요구조건을 만족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환경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이식성을 크게 제한한다. 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는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작성해야만 한다. 이들은 서로 호환되지 않으며, 설령 모든 것을 옮길 수 있다해도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다. 때문에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이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물론 많은 기업이 신기술의 구원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라든가 서버리스 컴퓨팅 등이다. 서버리스 컴퓨팅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좋다고 하지만, 이는 서버리스 아키텍처에 맞춰 처음부터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식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자사만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버리스 컴퓨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 각 퍼블릭 클라우드 고유의 것이다.

컨테이너는 조금 더 희망적이긴 하지만, 기존 워크로드를 새로운 컨테이너로 바꾸는 데 엄청난 작업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컨테이너의 이점은 대부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것이다.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화할 수 있으며, 이들 컨테이너는 이 클라우드에서 저 클라우드로 쉽게 이식할 수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화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많은 기업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이런 식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실용성 있는 클라우드 이식성은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이다. 유감이지만 현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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