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구글 I/O 컨퍼런스에서는 크롬OS의 안드로이드 앱 탑재를 두고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Thurrott.com은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크롬북과 대형 화면 기기용 앱 타깃팅을 주제로 한 개발자 전용 I/O 세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의 가장 큰 주제는 구글이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씨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션이 시작될 때 구글은 대형 화면 기기용으로 조정되지 않은 구글 지도, 행아웃 등의 자체 앱 몇 가지를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크롬북으로 이전하면서 처리할 문제는 화면 크기가 더 넓어진다는 것이다. 세로뿐 아니라 가로 모드 포함, 앱 창 크기를 변경해야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 노트북에 맞게 입력 방식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문제는 그러나 크롬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최적화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드가 있는 삼성 갤럭시 S8 등에서의 rudgdja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경 기능이 앱에 없는 경우에도 잘 작동한다. 예를 들어 화면이 넓어질수록 이상하게 보이는 앱이 있을 수 있다. 위 사진은 구글 지도 탐색 기능이다. 메뉴는 전체 디스플레이에 펼쳐져 있지만, 콘텐츠는 화면 중간에 위치한다.
마찬가지로 가로 모드가 없으면 노트북에서 앱이 너무 꽉 차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용하다.
더 큰 문제는 창 크기 조정이다. 일부 구형 앱은 노트북에서 크기를 조정할 때 불안정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이외의 기기를 목적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 크기 조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은 최신 크롬OS 창 관리자에서 여러 가지 도구를 마련했다. 시스템에서 앱을 검색하고, 어떤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이 앱이 개발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앱이 밀도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앱은 언제나 최대화 창으로 표시된다.
안드로이드 누가 이전에 개발된 앱은 전체 화면 보기와 고정 창 크기 두 가지를 오갈 수 있다. 안드로이드 누가 이상에서는 안드로이드 7.1에 윈도우 기능이 내장되어 대다수 앱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크기 조정 기능이 없는 일부 앱은 화면을 꽉 채울 수 있다는 의미다.
안타깝게도 구체적으로 언제 가정에 비치된 크롬북이 안드로이드 지원을 시작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안정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크롬OS 기기는 여섯 종에 불과하고, 이 중 두 개는 베타 버전이다. 구글 크로니움 사이트에 따르면 향후 80종 이상의 크롬북이 안드로이드 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가을쯤 전면적인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나, 현재 시점에서는 크롬OS에서의 안드로이드 앱 혁명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