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고객을 가두지 않는다” GCP 부사장 인터뷰

John Dix | Network World 2017.05.15


쿠베르네티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구글이 고안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이다. 구글은 상표를 포함해 이를 오픈소스화해서 오픈소스 재단에 기부했다. 쿠베르네티스가 오픈소스의 실질적 입증 사례라고 생각한다.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켜봐야겠지만, 사용자가 워크로드의 실행 위치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워크로드를 레드햇을 사용해 온프레미스 오픈시프트(OpenShift)에서 실행하거나 GCP에서 실행하거나 아마존에서 실행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행하도록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쿠베르네티스에 많은 부분을 기여해온 다이스(Deis)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일부라도 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 3-~년 후면 컨테이너가 클라우드에서 지배적인 워크로드 형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구글이 쿠베르네티스에 대한 기여를 강화할수록 모든 클라우드에서 쿠베르네티스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다.

Q. 구글의 개방성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한다면 어떤가? 업체들은 저마다 개방적이며 최신, 최고의 기술을 채택했다고 주장한다.

A. 최신, 최고의 기술을 채택하고 개방형 기술을 제품에 포함하는 것과 개방형 클라우드가 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리눅스를 보자. 리눅스는 개방형 기술이지만 전적으로 리눅스에서 실행되면서도 많은 부분이 사유화된, 폐쇄적 액세스를 지향하는 클라우드도 가능하다. 개방형 기술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개방적이 되지는 않는다.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구글의 인수 행보를 보면 앞으로 기업들은 모든 곳에서 컴퓨팅을 실행하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구글의 일관된 신념을 알 수 있다. 몇 가지 구체적인 인수 사례를 보자. 스택드라이버(Stackdriver), 오비테라(Orbitera), 아피지(Apigee), 퀵랩스(Quiklabs)까지 모두 멀티 클라우드 업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행된다. 아피지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실행된다. 울타리를 넓히고 이러한 모든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하이퍼스케일 제공업체들과는 상당히 다른 접근 방식이다.

요즘 자주 인용하는 말은 리눅스와 다른 오픈소스 기술의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비영리 재단인 리눅스 재단 이사 짐 제믈린이 한 말이다. 제믈린은 쿠베르네티스가 클라우드의 리눅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말이다. 앞으로 그 기술이 어떤 위치에 있게 되든 구글은 비즈니스에서 경쟁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전체가 컨테이너에서 실행되는 환경에서 구글이 얻는 기회는 크다.

Q. 구글 클라우드는 어느 쪽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가? 중점을 두고 있는 특정 워크로드나 수직 시장이 있는가?

A. 가장 인기 있는 워크로드는 아마 데이터 분석일 것이다. 물론 머신러닝도 있다. 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로) 부담을 덜 만한 가치가 큰 분야 중 하나다. 이들은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 구글이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음을 신뢰한다. 구글이 고안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그 기술을 구글 스스로 모든 비즈니스에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수직 시장의 경우 소매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서비스도 많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헬스케어에서 도움이 되는 점 중 하나는 구글의 인프라 전체가 HIPAA VAA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정 시스템만 모아두고 이 시스템이 인증을 받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Q. 고객 조직의 일반적인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양상이 바뀌고 있는가? 구글은 원래 소규모 기업들에서 주로 인기가 있었다.

A. 확실히 바뀌는 중이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넥스트(Next)에서 세계 3대 은행 중 하나인 HSBC가 워크로드의 상당부분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구글로 옮기고 있음을 발표했다. 슐룸베르거(Schlumberger) 역시 좋은 예다. 석유 가스 산업에서 최대 도급 업체이고 그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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