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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 사업부의 종말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5.02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기업 시장에 초점을 맞췄던 1년간의 휴대폰 전략이 실패했음을 조용히 인정했다.

목요일 월스트리트와의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는 “이번 분기 휴대폰 매출과 관련된 주목할 만한 실적이 없다”고 전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 부문 매출은 3개월간 단 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9%가 하락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이 판매될 때마다 500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다고 생각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5대만 판매됐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 사업부문의 실패는 놀랍지 않다. 2014년 인수한 노키아에 기반을 한 휴대폰 사업부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 인수 금액 이상인 76억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 이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리고 약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폰 사업부에서 1,85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부를 축소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용 휴대폰 사업이 ‘사망’했다고 진단하면서도, 기업 시장에서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결국 그 희망은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할 때 이를 부정적으로 판단했던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한 것이 잘못이다. 언제나 손실의 원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하드웨어)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없는 비즈니스”라면서,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CEO로 재임할 때부터 이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는 나델라의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며, 이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을 대항으로 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윈도우 모바일이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와 운영체제를 지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원하는 것은 윈도우 폰이 아니다. 그들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묻는다. 여전히 가능성 있는 루머로 퍼져 있는 서피스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기를 지원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직원들이 사용할 프론트 엔드 클라이언트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모든 것을 백엔드에서 지원한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골드는 “돈은 휴대폰 판매가 아니라, 휴대폰을 위한 서비스 판매를 통해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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