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하이키(HiKey) 960 컴퓨터 보드는 239달러의 가격으로 싸지는 않지만, 최신 CPU 및 GPU 기술을 집적했다. 하이키 개발에는 구글과 ARM, 화웨이, 아처마인드(Archermind), 르메이커(LeMaker) 등이 참여했다.

하이키 960은 안드로이드용 휴대형 PC나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개발자용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로봇이나 드론, 기타 지능형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 용도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다.
보드의 성능은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맞먹는다. 우선 화웨이 키린 960 8코어 칩을 탑재했는데. 이 칩은 4개의 고성능 ARM 코텍스-A73 코어와 4개의 저전력 ARM 코텍스-A53 코어를 사용한다. 지난 해 말 출시된 화웨이의 주력 스마트폰인 메이트 9도 키린 960을 사용한다.
하드웨어 사용을 보면, 32GB의 내장 스토리지와 3GB의 LPDDR4 RAM을 탑재했고, Mali-G71 GPU로 4K 그래픽을 지원한다. 하지만 보드의 인터페이스는 1080p 출력이 한계인 HDMI 1.2a 슬롯만 제공한다. 듀얼 밴드 802.11b/g/n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1을 제공하며, PCie m.2 슬롯으로 스토리지나 무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40핀과 60핀 확장 커넥터와 여러 개의 HD 출력을 지원해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1을 설치할 수 있는데, 설치를 위해서는 명령어 기반 운영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추후 여러 리눅스 버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5월 초이며, 미국, 유럽연합, 일본에 우선 출시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