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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옵테인 메모리 체험기 : 하드 드라이브 속도를 SSD보다 빠르게 하라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3.29


온갖 사진으로 부팅 드라이브가 꽉 찬 상태에서 정작 두 번째 드라이브는 거의 텅 비어 있는 친구나 가족의 PC를 얼마나 자주 봤는지 생각해 보라.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그런 일반 사용자에게 SSD와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이 익숙한 1TB 또는 2TB 드라이브의 용량 이점도 그대로 유지해준다.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 성능이 SSD와 대등하거나 더 낫다고 주장한다. 지연 측면에서 더 우수하고, 훨씬 더 낮은 대기열(queue) 깊이에서 최대 성능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기열 깊이는 시스템이 하드 드라이브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를 의미한다).



다음은 여러 가지 개인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의 대기열 깊이 그래프를 보여주는 인텔 슬라이드다. 대부분의 작업에서 대기열 깊이가 1, 2, 많아 봐야 3인 것을 볼 수 있다.

인텔은 NAND SSD의 경우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채널 수를 늘리는 방법은 사용자들이 거의 도달할 일이 없는 매우 높은 대기열 깊이에서만 성능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음 드라이브를 기다려야 하나
물론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개인 사용자용 옵테인 SSD가 출시될 것인지 여부다. 인텔은 연구 중이라는 애매한 답만 할 뿐이다.

인텔이 서버 제품을 기반으로 개인 사용자용 드라이브를 출시하는 과거의 패턴을 반복한다면 DC P4800X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다음 그림 오른쪽 하단에 있는 옵테인 SSD 로드맵을 보자.



옵테인 메모리에는 많은 사용자에게 구매를 포기하게 만드는 제약이 하나 있다.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가 200 시리즈 칩셋만이 아니라 케이비 레이크CPU에 연계된다고 말했다. 즉, 예를 들어 Z270 메인보드에 스카이레이크 코어 i7-6700K를 사용 중이라면 옵테인 메모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의 이유에 대해 인텔은 검증 작업의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옵테인을 케이비 레이크로 제한함으로써 윈도우 7과 윈도우 8.1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테인 메모리의 첫 걸음
“1,000배”와 같은 과장된 문구가 등장하면 사람들을 기대를 하게 된다. 오늘 공개된 속도 향상의 정도를 보면 마니아들이 기대했던, SSD를 완전히 압도하는 성능과는 거리가 멀다. 인텔은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할 뿐이다.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 롭 쿡은 이번 첫 옵테인 제품 출시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표준을 열게 될 “기대에 찬 순간”이라고 말했다.

쿡은 옵테인의 출시를 증기 기관, 전기, 우주 여행, PC, 인터넷이 가져온 큰 변화에 비유하며 “여러분은 10년 후 오늘을 되돌아보며 ‘내가 그 현장에 있었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렇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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