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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싫어하는 IT 부서 관리자가 되는 10단계

Bob Lewis | InfoWorld 2017.03.20


7단계. 부하 직원
이들은 한때 동료이고, 친구였던 사람들이디. 앞에서 언급한 눈물의 피자를 함께 먹고, 퇴근 후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싫어하는 매니저의 뒷담화를 나누던 끈끈한 사이였다. 그랬던 그들이 이제는 ‘부하’ 직원이 되었다. 말 그대로 아래 사람이라는 뜻이며, 이제는 그들과의 관계가 수평적이지 않고 수직적인 것이 되었음을 뜻한다.

그렇다고 갑자기 거만한 태도를 취하며 안하무인 격으로 나가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모든 이에게 누가 위이고 누가 아래인지는 확실히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을 지칭할 때 미묘하면서도 수직적 관계를 전제하고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우리 팀 애들,’ ‘밑에 직원들’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단어는 자신과 수평적 관계에 있는 다른 관리자들과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부하 직원’이란 단어는 그들의 권한과 책임의 한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단어이다. 약간의 모욕감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사실인 것을 어쩌겠는가!

8단계. 관리란 양육과 같다
애들에겐 부모가 필요하다. 항상 지켜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또래 압박에 시달리지는 않는지, 또는 부모의 실수나 단점을 닮아가고 있진 않은지 신경 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항상 매의 눈으로 지켜보아야만 실수가 줄어든다. 그리고 그들이 실수를 덜 해야, 자신의 상사에게 변명할 일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너무 모든 걸 다 해줄 경우 직원들은 관리자에게 의존하며 모든 결정과 책임을 떠넘기려 할지도 모른다. 정말 아이들과 닮은 모습이다. 이런 태도를 오래 내버려 두면 독립심을 키워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존경 받는 상사가 되는 꿀팁 하나. 부하 직원들 역시 집에 가면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관리자는 이제 육아 전문가나 다름 없으므로, 이들에게 육아에 관한 조언을 아낌 없이 해 주면 좋아할 것이다. 겉으로는 고맙단 얘기를 하지 않아도 말이다. 하긴, 어린아이 같은 직원들이 관리자의 부모 같은 마음을 알 리 있겠는가?

9단계. 직원들의 능력을 인정하라
각 직원의 능력을 분명히 인정해 주어서 그들이 다른 부서로 떠날 일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 팀 마르시아는 매월 총계정원장을 조금의 실수도 없이 잘 처리해 왔다. 지난 10년간, 매달 꼬박꼬박. 그런 마르시아가 다른 팀으로 가버린다면, 그리고 그 후임자가 들어와 첫 업무 적응 과정 중에 실수라도 한다면, CFO의 불호령은 모두 자신의 몫이 될 것이다.

유능한 직원과 함께 오래 일하고 싶다면, 여기 저기 다니면서 그 사람에 대한 자랑과 애정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마르시아가 얼마나 유능한 직원인지, 전문성 있고 한 분야만 파는 직원인지, 다른 일에는 많이 서투르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는 그 누구보다도 적격인지를 강조해 주어야 한다.
부하 직원의 능력을 인정할 줄 아는 대인배 상사가 되는 것이다.

10단계. 앞장 서서 팀을 이끈다
리더는 말 그대로 앞에서 다른 이들을 이끄는 사람이다. 그러니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표면에 나서야 한다. 예를 들어 팀이 경영진의 관심을 받을 만한 어떤 일을 맡게 되었다면, 부하 직원들을 시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자신에게 자세히 보고하게 한 후, 보고를 할 때는 혼자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들어가면 된다.

따지고 보면 팀이 그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다 관리자가 팀을 잘 운영했기 때문이 아닌가? 또, 일이 잘 되지 않았더라면 책임 역시 관리자가 져야 했던 것이고 말이다. 그러니 팀의 성공이 당신의 공로가 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일 뿐이다.

결론
이 글의 화룡정점은 바로 결론에 있다. 부하 직원들을 이렇게 대하다 보면, 그들 중 평소에 가장 쓸 데 없이 돈을 많이 받는다고 느껴지던 몇몇은 분명 머지 않아 이직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이로써 올 해 예산도 아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훌륭한 IT 부서 관리자로서의 성공가도가 눈 앞에 보이는 듯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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