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 IT 관리 / 개발자

모두가 싫어하는 IT 부서 관리자가 되는 10단계

Bob Lewis | InfoWorld 2017.03.20


4단계. 관리자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지난 25년간 IT 관련 매거진, 신문 등에 지속적으로, 다수의 저자가 각기 다른 어투와 단어로 글을 기고했지만, 그 핵심 내용은 단 하나, 관리자의 직무는 기술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적인 것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러 기사를 따로 읽을 필요도 없으며, 괜찮은 글을 하나 골라 두고 지속적으로 읽으며 스스로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니면, 헤드라인만 모아서 읽는 것도 좋다.

왜냐고? 이 메시지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CFO가 재무 전문가보다는 비즈니스 전문가여야 하고, CMO가 마케팅 전문가이기 이전에 비즈니스 전문가여야 하는 것처럼, 또 COO가 오퍼레이션 전문가이기 이전에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IT 부서 관리자 역시 테크놀로지 전문가이기 이전에 비즈니스 전문가여야 한다.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한 번 스스로를 비즈니스 전문가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팀에서 기술 문제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도 없어진다.
앞으로 IT 부서 관리자를 위해 준비된 호화로운 행사나 골프장에서 유유자적 호스트와 만나, ‘비즈니스 전문가로서의 IT 부서 관리자’에게 적합한 기술적 지시를 받고, 이것으로 팀의 기술적 문제 에 대한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그만이다.

또한 이제는 어떤 프로젝트가 얼마만큼의 비용과 시간을 잡아 먹을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길고 지루한 논의를 견디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복잡한 디테일들은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할 개념적 문제이지 비즈니스 전문가가 신경 써야 할 사항은 아니기 때문이다.

5단계.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나는 회사에 친구를 사귀러 온 것이 아니다.” 매일 이 문장을 3번씩 복창하자. 이 문장은 “일이 다 그렇지”라는 말로는 미처 표현이 안 되는 그런 상황에 쓰면 좋은 문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친구’가 하나도 없으면 곤란하다. 이제는 새로운 친구를 골라 사귀어야 할 때이다.

직장에서 친구를 사귈 때는 언제나 신중하자. 이를테면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기술적 솔루션을 고를 때 만큼이나 신중하게 친구를 골라야 한다.

아니, 표현을 잘못 했다. 이제 테크놀로지 직원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문가이니, 부하 직원이 기술 솔루션을 고를 때 만큼이나 신중하게 친구를 고르라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다. 아무튼, 친구를 고를 때에는 인맥이 넓으면서도 사내 정치에서 안전한 포지션을 점하고 있고, 너무 뛰어나지는 않으면서도 인맥을 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럼 누구를 소개받는 것이 좋겠느냐고? 당신과 친구가 되는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을 정도의 권한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의 비위를 맞춰야 아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당신의 안목에 흡족해 할 그런 사람들을 소개받아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은유적인 표현이니, 적당히 눈치껏 잘 처신하길 바란다.

6단계. 결단력을 지니자
세세한 분석에 진저리가 나는가? 심층적 연구와 심사숙고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에 돌입하는 결단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빠르게 실패하기’, ‘블링크(Blink)’ 등의 책에 구미가 당기는가?

다음 번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오면, 한 번쯤 과감히 결정을 내려보자. 그리고 결정을 내린 후에는, 부하 직원들이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지 못하도록 하자. 왜냐고? 아직 왜인지 모르겠다면 1단계와 4단계를 다시 읽고 오라.

‘눈 딱 감고 결정을 내리라’는 말은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동료 관리자들과는 그 결정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를 나눠 둘 필요가 있다. 그들 가운데 한두 명을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다.

빠르게 실패하고 난 후 ‘빠른 실패’가 가망 없는 아이디어를 지지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빠르게 실패하던 천천히 실패하던 결국은 책임을 나누거나 대신 책임을 져 줄 희생양이 필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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