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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자녀 휴대폰 사용 습관 관리 앱 구글 패밀리 링크

Michael Simon | Greenbot 2017.03.20
아이들은 모두 휴대폰을 갖고 싶어한다.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아이조차 엄마나 아빠처럼 게임을 하고 비디오를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휴대폰 사용을 모니터링하는 데 애를 먹는다. 부모를 위한 서비스는 전에도 있었지만 구글의 새로운 패밀리 링크(Family Link) 서비스는 단연 최고이며,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되면(현재 초대를 받은 사람만 이용 가능한 테스트 단계) 모든 부모의 필수 도구가 될 것이다.

패밀리 링크는 자녀가 있는(또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구글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것이 분명하다.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자녀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는 초기 테스트 초대장을 받아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쉬운 사용 방법
구글은 패밀리 링크의 설정에서 구현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초대장을 받으면 플레이 스토어 목록으로 이동해서 앱을 다운로드한다(안드로이드 킷캣 4.4 이상 필요). 설치 후 가족 그룹을 시작하면 계정을 자녀 계정과 연결할 수 있다. 최대 4명의 가족을 초대해서 그룹에 가입시킬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패밀리 링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자녀의 구글 계정을 만든다. 이전까지 구글 계정은 13세 이상으로 제한됐지만 패밀리 링크에서는 이 제한이 없고, 다만 자녀가 13세가 될 때가지 부모에게 자녀의 계정에 대한 통제 권한을 부여한다. 자녀의 이름과 성을 입력한 다음 ID를 선택한다. (솔직히 대부분의 부모에게 사용자 이름을 정하는 것이 전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프로세스를 완료하려면 신용카드를 계정에 연결해야 한다. 본인이 동의했음을 확인하기 위해 자녀당 30센트가 카드로 청구된다.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거래가 취소되므로 이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이제 자녀의 기기를 설정할 차례다. 자녀의 휴대폰은 안드로이드 누가(7.x)를 사용해야 하므로 선택의 폭이 훨씬 더 좁다. 예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폰이라면 계정을 지우거나 자녀용으로 새 사용자를 만들어야 로그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자녀의 휴대폰에 패밀리 링크를 설치하고 자녀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다. 이 설정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부모의 휴대폰이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고 두 휴대폰이 연결된다.



가족 그룹에 두 번째 자녀를 추가하려면 폰에서 패밀리 링크 앱을 열고 위 과정을 시작하면 된다(새 자녀에 대해 별도의 사용자를 설정해야 함). 가족을 모두 추가하고 나면 이제 세부적인 설정을 살펴볼 차례다. 부모와 자녀의 폰에는 모두 패밀리 링크 앱이 설치되지만 작동 방식은 서로 전혀 다르다.



부모의 휴대폰에서는 위치 서비스를 설정하고(필자의 경우 이 부분에서 연결 문제가 있었음) 앱 활동 및 설치 내역을 보고 기기의 벨을 울린다거나, 앱 권한, 구매, 크롬에서 사이트 차단하기, 검색 결과 필터링 등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자녀의 특정 앱 사용을 차단하면 자녀의 휴대폰에서 해당 앱이 완전히 제거된다. 자녀도 자신의 사용 현황을 대시보드 형태로 볼 수 있지만 설정은 변경할 수 없다.

자녀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려고 하면 부모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부모는 다운로드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또한 처음으로 앱을 실행할 때 입력해야 할 암호를 입력한다. 그러면 해당 앱이 패밀리 링크 앱에 표시되고 여기서 설정을 관리하고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YouTube Kids)를 비롯한 일부 앱의 경우 부모의 패밀리 링크 앱에 추가 설정이 제공된다.

잠금 장치와 열쇠
모든 설정은 손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으며 자녀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패밀리 링크의 핵심 기능은 스크린 시간(Screen time)이다.



스크린 시간 탭 내에서 하루에 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잠자리에 들 시간을 설정해서 한밤중에 몰래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설정이 활성화되면 자녀는 응급 상황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 외에는 어떠한 알림도 받지 못하며 전화기를 이용할 수도 없다.


잠금 상태가 되면 자녀의 폰은 자주색 화면으로 바뀌고 자물쇠 기호와 잠금 해제 시간이 표시된다. 어떤 이유로 잠긴 기기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부모는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코드를 입력할 수 있다. 물론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즉시 폰을 잠글 수 있다.

패밀리 링크는 진작에 나왔어야 할 앱이지만 구글은 시간을 끈 만큼 제대로 만들었다. 간단한 설치 과정부터 세부적인 설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자녀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바쁜 부모에게 딱 맞다.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하다. 또한 부모는 온라인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패밀리 링크를 통해 자녀에게 설명해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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