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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폰 버전의 터치 바... WWDC에서 아이폰 8이 공개될 이유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02.20
아무리 훌륭한 PC 및 하드웨어라도, 사무실에 묶여있는 한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은 이제 손 안의 컴퓨터나 다름 없는 기기가 됐다. 혁신의 아이콘이라 부르기에 손색 없는 기업, 애플이 컴퓨터의 아성을 넘어설 모바일 기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애플이 2017년 WWDC를 6월 5일에 개최한다고 확정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커다란 변화, 새로운 가치
필자의 추측은 다음과 같다:
• 올해 신모델을 통해,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통해 자신들이 정립한 스마트폰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의 내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일각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제조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겨 6월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애플이 홈 버튼과 터치ID를 새로운 ‘기능 영역(function area)’로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능 영역은 맥북 프로의 터치 바(Touch Bar)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자들이 앱에 맞게 제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다.
• 이런 제어 기능은 앱마다 다를 것이다.

더불어 곳곳에서 들려온 증강, 가상 현실 지원과 관련한 추측들 역시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흘러나온 각종 암시들을 통해 점차 확실시 되어가고 있다.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이런 것들은 큰 변화다.

새로운 하드웨어 디자인과 이를 통해 확장된 디스플레이 공간은 개발자들과 그들이 개발하는 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신형 생체 센서와 새로이 도입될 ‘기능 영역’ 역시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작업의 가능성, 보다 효율적인 사용 경험 구현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기에 변화가 이뤄지면, 그 안에 적용될 소프트웨어에 역시 큰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새로운 iOS 버전과 관련해 다양한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은 1,000 달러 이상의 하이엔드 버전에 국한된 얘기며, 기존 아이폰 7의 디자인을 계승한 두 개의 보급형 모델들에서는 경험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예상이다.

(100% 확언 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애플이 전체 아이폰 생태계를 새로운 UI로 이전하게 되면서 약 1년 가까운 기간 동안은 iOS 개발 자체가 여러 갈래로 분산될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변화를 넘어선 변혁
새로운 변화들은 iOS 개발자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UI 요소, OS 등 모든 변화들에 맞춰 앱을 바꿔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더불어 버려진 앱들을 도태시키고 개발자들에게 64비트로의 이전을 요구하는 애플의 행보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변화를 제안할 때, 애플은 언제나 개발자 집단과 긴밀한 공조를 진행하며 그들이 변화를 온전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자신들의 앱 자산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주로 이들 기업이 ‘i’ 타이틀이 붙은 새로운 대상을 소개하며 이뤄져 온 작업이다. 애플의 신규 솔루션 런칭에 주목해온 이들이라면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자신들의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서드파티 앱을 시연해온 이들 기업의 관행을 알고 있을 것이다.

게임은 시작됐다
애플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런칭 전까지 기기의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며 세부사항들을 갈고 닦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자들에게 신제품의 신규 기능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소비자들에겐 기술에 대한 힌트를 조금씩 흘리는 것이다.

애플이 정말로 새로운 ‘기능 영역’을 선보이고 이것이 무언가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기를 원한다면, 개발자들에게 이를 공개하고 그 기능을 활용할 앱 개발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일 것이다.
그리고 자사 OS 내 신규 기능을 지원할 개발자들을 모을 장소로 WWDC만큼 좋은 기회도 없을 것이다.

홈 버튼의 교체 등 새로운 UI 요소가 지니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애플의 입장에서 그러한 변화의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그 기능들을 위한 새로운 API를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하드웨어 디자인의 급격한 변화는 배포에 앞선 규제 기관의 승인과 관련한 명확한 처리 역시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이유들이 필자가 이번 WWDC를 애플의 신형 하이엔드 아이폰 소개의 장으로 점치는 근거다.

물론 신형 기기 지원을 위한 개발자 모집이 완전히 공개적으로 진행될 필요는 없고, 실제로도 신뢰할만한 개발자 집단을 대상으로 모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애플의 이른 공개 스케줄은 이후 6개월 간 스마트폰 산업의 최대 이슈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정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될까? 확실하다. 오늘날 산업이 겪고 있는 슬럼프, 그리고 지난 3년 간 조나단 아이브가 보여줘 온 멋진 결과물을 상기해본다면, 이번 신형 아이폰은 특히 좋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애플에겐 선택권이 있고, 그 중 어떤 길을 택해도 승리할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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