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 클라우드

스냅챗, 구글과 연 4억 달러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체결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7.02.06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은 향후 5년 동안 구글에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으로 최소 20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Credit: Snap

스냅이 미국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으로 구글에 매년 최소 4억 달러를 지급하는 5년짜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냅의 지난 해 매출이 약 4억 달러라는 점에서 상당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대규모 계약의 대가로 스냅은 큰 폭의 할인을 받게 되는데, 할인율이 얼마나 큰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냅이 구글 클라우드에 막대한 자금을 투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스냅챗이 구글 앱엔진 PaaS를 기반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냅의 계약은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점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역량을 매우 신뢰한다는 의미도 된다.

현재 구글의 클라우드는 아마존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열세로 평가되는데, 스냅챗처럼 떠오르는 소셜 미디어를 유치하는 것은 다른 기업들을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스냅이 한 해에 4억 달러어치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여전히 계약 상의 전체 금액을 부담해야 된다. 게다가 스냅은 자사 컴퓨팅, 스토리지, 대역폭 및 기타 서비스의 대부분에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만약 구글 클라우드에 문제가 생기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에 손을 떼는 일이 발생하며, 스냅은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물론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을 접을 가능성은 작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 구글의 기술 인프라 담당 부사장 우르스 휄즐은 2017년에는 한 달에 하나꼴로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가까운 시일 내에 IPO를 실시한다는 스냅의 계획과도 연결되어 있다. 미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자료 역시 이를 위한 단계 중 하나이다. 스냅챗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소셜 미디어라는 점에서 스냅의 IPO에는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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