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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IT 업계의 10대 화제 : 탈PC와 탈현실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2016.12.14


DNC 해킹: 사이버 첩보전으로 선거 개입



지난 6월 러시아와의 연관 가능성이 높은 해킹 그룹이 미국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네트워크를 해킹한 사건은 전세계 보안 커뮤니티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이메일로 인해 민주당은 혼란에 빠졌고 여러 DNC 관리가 사임했으며, 이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의 상대 진영에서는 클린턴과 민주당의 내분을 꼴사나운 모습으로 몰아갈 수 있었다. 러시아 해커들이 클린턴 캠페인을 방해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정보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이버 첩보전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고, 트럼프와 정보 기관 사이에는 균열이 발생해 원활한 미국 정보 기관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삼성의 노트7 리콜: 전대미문의 실패 사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설치된 기내 삼성 노트7 사용 금지 표지판 <이미지 : MARTYN WILLIAMS>

삼성이 8월 멋들어진 갤럭시 노트7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많은 리뷰어들이 호평을 쏟아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운" 인기가 무색하게도 정말 뜨거운 폰이 되고 말았다. 사용자들이 폰의 과열, 나아가 발화 문제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리콜을 개시했지만 10월 결국 폰을 포기하고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노트7 리콜은 삼성에게 대외 이미지 측면으로나 금전적인 측면으로나 큰 상처를 입혔으며 기술 산업의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실패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노트7 리콜의 여파로 삼성의 3분기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

알파고의 압도적 승리, 우려하는 사람들


2016년 3월 10일, 이세돌이 알파고와 두 번째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미지 : Google>

지난 3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인공 지능 프로그램과 18회 바둑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세돌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압도하며 경기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예상할 수 없는, 인간의 수를 훨씬 뛰어넘는 알파고 실력의 원천은 바로 경험으로부터 학습하는 알파고의 능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결은 1997년 IBM의 딥 블루가 개리 카스파로프와의 체스 시합에서 승리한 이후 가장 큰 AI 대 인간 대결 이벤트였다. 전세계 많은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AI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당연한 일이다. AI가 일상적인 기술 제품에 통합되면서 획기적인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세계는 모바일 우선에서 'AI 우선' 세계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우려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애플, 헤드폰 잭 제거: 용기냐, 오만이냐?


애플 아이폰 7 <이미지 : SUSIE OCHS>

애플이 지난 9월 무선을 향한 길을 열기 위해 아이폰 7에서 3.5mm 헤드폰 잭을 없앴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사용자들을 분노했다. 게다가 신형 맥북에서 USB 포트까지 없애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주변기기를 더 이상 애플 기기에 직접 연결할 수 없게 됐다. 애플의 필 쉴러는 애플이 레거시 포트를 버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이 소비자보다 스스로의 비전에 더 골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애플 대 FBI: 암호화 논란 가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디스크 암호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이미지 : MARTYN WILLIAMS>

애플은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주 연방 판사로부터 잠긴 아이폰 5c를 수색하고자 하는 FBI에 협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아이폰 5c는 2015년 12월 십여 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공격을 감행한 사이드 리즈완 파룩이 사용했던 폰이다. 이 명령은 암호화된 기기를 크랙하는 공권력에 기술 기업이 협조해야 하는지 여부를 포함한, 암호화된 기기의 공개적 접근에 대한 오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후 3월 FBI가 확인되지 않은 제3자의 도움으로 아이폰을 크랙하는 데 성공하면서 법원의 명령은 무효화됐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경찰이 범죄 사건에 연루된 암호화된 기기에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암호화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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