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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셀프서비스 BI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6.12.08
셀프서비스 BI(Self Service BI)는 통계적 분석이나 데이터 마이닝 기술과 같은 전문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들도 기업 데이터에 접속해 작업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현업 직원들이 직접 분석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간 기업 데이터에 접속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이들은 BI 부서나 IT 부서에서도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생각해보면, 현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기업 데이터를 접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접속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너무 어려웠던 것이죠. BI 솔루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업 직원들은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를 BI 부서에 요청하고, BI 부서가 이를 처리해 해당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기다림의 과정은 이르면 일주일, 어떤 경우는 한달을 넘겼습니다. 이것이 당연한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10여년 전부터 현업 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정보를 분석, 활용해야 한다는 화두가 시장에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무척 빨라졌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데이터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현업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적시 적절한 분석 정보였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내일 바로 적용해야 할 분석 정보들은 나날이 증가하는데, 기존 BI 프로세스로는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가트너는 이미 BI 구매 주체가 IT 부서에서 현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BI와 분석 솔루션 자체가 바뀌고 있으며, 2018년이면 대부분의 현업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을 위한 셀프서비스 툴에 대한 접속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셀프서비스 BI는 기존 BI 툴과는 달리, IT나 통계 분석 기술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대시보드, 네비게이션은 쉬워졌습니다. 또한 보여주기를 위한 리포팅 툴에서 분석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디스커버리 툴 중심으로 변했습니다.

셀프서비스 분석 툴들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툴을 도입했다고 현업 직원들이 로우 데이터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셀프서비스 분석에 앞서 로우 데이터를 현업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데이터 모델을 미리 규정하는 등의 여러 단계의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셀프서비스 데이터 프레퍼레이션(Self-Service Data Preparation)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현업 직원들이 요청한 데이터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던 BI 부서나 IT 부서는 현업 직원들이 BI 툴을 사용할 수 있게끔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업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게 되는 셈입니다.

셀프서비스 BI 시장은 비즈니스 디스커버리 툴과 셀프서비스 데이터 프레퍼레이션 툴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이 툴들이 어떻게 바뀔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업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는 툴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플랫폼이 셀프서비스 BI라는 것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셀프서비스 BI가 대두됐다고 해서 전문적인 분석 작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분석 기술과 기업 전체나 부서를 아우르는 대규모 분석 역량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셀프서비스 BI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현재 툴들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현업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셀프서비스 BI는 기존 BI 프로세스에서의 병목 구간을 없앴고 의사결정권자를 비롯한 현업 직원들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데이터 주도형 비즈니스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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