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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제조도 미국에서?” 미국산 아이폰 이슈의 핵심은 ‘로봇’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6.11.21
애플이 아이폰 제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 중국의 협력 업체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애플이 제품 제조를 미국에서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적합한 최첨단 제조 역량 부족을 꼽은 바 있다. 또한, 2012년 애플 CEO 팀 쿡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다시 미국에서 제품 조립을 하길 “희망”하며, 이는 인공지능의 도움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뉴욕 타임즈는 “애플의 임원들은 유연하고 근면하고 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력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해외 공장이 미국 내의 인력이나 공장보다 앞서 있으며, “미국산”이라는 것이 더이상 애플 제품 대부분에 별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소비자 가전제품 기업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을 소비자들이 사지 않을 만큼 많이 높이지 않고, 이러한 현상을 바꿀 방법은 미국의 제조 공장 인력에 중국과 같은 수준의 환경과 임금을 주는 것밖에 없다.

아니면 이 인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가능성이 zm다.

현재 애플의 부품 공급 업체들은 이미 아이폰 제조에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폭스콘 공장 한 군데에서만 6만 명의 직원이 로봇으로 대체되었다. 이 로봇들이 중국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

오늘날의 로봇은 지난 30년간 생산 라인에서 활용해온 로봇보다 훨씬 똑똑하다. 새로운 능력을 배울 수 있으며, 정교한 딥 러닝과 패턴 매칭 기술을 활용한다. 프로세스가 바뀌면 교체해야 하는 단일 목적의 기계가 아니다. 또한, 더 유연하며 사람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더 일할 수 있다.

일자리 증가 NO
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좋지 않다. 미국 내 제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형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기술 솔루션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 이는 숙련된 수십 수천 명의 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작업을 할 수많은 로봇을 구입하고, 프로세스를 감독할 훨씬 적은 수의 고도로 숙련된 엔지니어를 고용하게 되리라는 의미다.

가트너는 2018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로봇 상사(robo-boss)의 감독을 받게 되리라고 전망한다.

전 맥도날드 CEO인 에드 렌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효율적이고 1시간에 15달러의 감자튀김을 만드는 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 보다, 3만 5,000달러의 로봇 팔을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이미 애플은 맥 프로를 미국에 있는 고도로 기계화된 생산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재활용을 위해 아이폰을 분해할 때도 애플의 리암(Liam) 로봇이 사용되는데, 이 로봇 역시 미국에 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기계들이 생산 라인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다시 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하더라도, 일자리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대신 로봇에 투자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 투자해야 하므로, 제품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 대당 30~40달러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이 로봇 중 일부가 “미국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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