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가 지향하는 목적지는 최근 구글이 ‘액션 온 구글(Actions on Google)’을 12월에 개발자에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조금 더 분명해졌다. 이 플랫폼은 구글 어시스턴에서 음성 명령어를 만들어 다양한 앱과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주요 툴은 다이렉트 액션(Direct Actions), 컨버세이션 액션(Conversation Actions), 임베디드 구글 어시스턴트 SDK의 세 가지이다.
예를 들어, 차고 문 플랫폼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도록 하면, “OK 구글, 차고 문을 닫아줘”라고 말하는 것으로 차고를 닫을 수 있다. 이는 구글 홈이 지원 서비스나 아마존 에코와의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이다.
임베디드 SDK는 하드웨어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자 하는 개발업체를 위한 것이다. 이는 구글이 어시스턴트를 우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광범위하게 탑재하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개발자는 액션 온 구글 사이트에 등록해 업데이트를 받아볼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진행하는 자동화 전략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일단 SDK가 출시되면, 올해 말부터 이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7년 중반까지 수십 개의 지원 앱과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마트 디바이스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