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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광산 업계 인력 절반 이상 대체할 것"···IISD 보고서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6.10.31
캐나다 위니페그의 IISD(International 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광산업계 인력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 미래에 도입될 기술이 아니라 현재 업계에 배치된 자동화 장비에 기반한 연구 결과로 의미가 크다.

광산 업계는 자동화 도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자동화는 자본 집약적인 변화이며 장비와 유지 비용도 매우 비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산업계의 변화가 다른 산업군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느냐다. 명확한 답변을 얻기는 어렵지만, IISD와 연구 작업을 함께 한 개발 경제학자 아론 코스비는 “로봇 공학이 인간을 대체하는 분야라면 (광산업계와) 유사한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비는 자동화로 인력의 40~80%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고임금 국가가 제일 먼저 영향을 받을 것이며 “아주 강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기계로 대체되는 부문은 저숙련 일자리, 즉 중장비 운전, 운영, 유지관리업이다. 동시에 자동화 장비를 다룰 수 있는 IT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자동화가 빼앗는 일자리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인다. 근처 광산 등에서 일자리 수요를 해결하는 지역 사회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보고서는 무인 주행 기술이 업계에 도입되면 15~20% 매출 신장, 10~15% 연료 소비 감소, 8% 유지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지관리 비용 감소는 자동화에 따라 기계 장비가 스스로 사용 주기 등 자기 관리나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알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 위를 다니는 자율 주행 트럭이 대표적인 예시다. 그러나 최근 볼보가 지하에서 움직이는 자율 주행 트럭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광산 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광산 업계 종사자는 2014년 기준 63만 4,000명에 달한다. 또 간접적인 관련 일자리 130만 개를 만들어낸다. 석탄의 경우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지만, 상대적으로 일자리 규모는 작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4년 광산 업계 종사자 규모를 7만 4,900명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6.8% 감소한 수치다.

석탄 광산 업계에 대한 미국 정부 보고서는 자동화 요인을 산정하지 않은 약점이 있다. 그러나 조사 자료 수치가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한다. 미국 정부는 “2014년 미국 광산 업계 종사자가 줄어든 반면, 작업 시간 당 평균 생산량이 7.6% 늘어났다”고 밝혔다. 늘어난 작업자 당 생산량은 자동화 관련 기술 도입의 지표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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