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 트위터는 실험적인 기능을 수시로 테스트하는 업체이므로 이 기능이 정식으로 채택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등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모멘츠 기능의 대체가 논의되는 것은 흥미롭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모멘츠 기능을 신설해 현재의 뉴스나 화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트윗을 사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면에서 모멘츠는 스냅챗의 스토리(Stories) 기능과 유사하다. 그러나 개인 사용자 한 명의 트윗 집합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건이나 행사에 대한 각각의 ‘순간들’이 커다란 덩어리로 뭉쳐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모멘츠 이야기는 각기 다른 사용자의 트윗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에는 사진, 텍스트로만 업로드된 트윗,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가 있다. 모멘츠 출시 후에는 기업 사용자들이 광고나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모멘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멘츠 탭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트위터가 모바일 앱에서 알림 탭과 모멘츠 탭의 위치를 바꾸면서까지 모멘츠에 주력하려고 했던 점으로 보아 출시 직후에는 많은 사용자가 모멘츠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모멘츠 뿐 아니라 각종 검색어를 포함한 익스플로어 기능이 신설되면, 사용자들은 모멘츠 단독 탭보다 기타 기능 모음인 익스플로러 탭을 여러 번 두드리게 될 것이다. 기존 모멘츠 사용자도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검색 편의를 우선시하는 사용자도 트렌딩 토픽, 모멘츠, 각종 검색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트위터 안에서의 발견과 탐험을 자연스럽게 조합한 탭이라 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