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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1세대 만에 비약적으로 발전” 더 빠르고 밝아진 애플 워치 시리즈 2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09.28
애플 워치는 두가지 면을 가진 제품이다. 딕 트레이시나 형사 가제트에서 가지고 나온 듯한 신기한 장난감같은 느낌도 있고 사용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필수적인 심박동수 모니터링 기기의 면모도 있다. 애플은 워치를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상품이 아니라 '있어야 하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건강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필자는 거의 매일 1세대 애플 워치 스포츠를 차고 다니고, 오래 전부터 이 기기의 진정한 용도는 건강과 피트니스 기능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애플은 GPS, 50m 방수, 듀얼 코어 프로세서, 그리고 더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통해 그 잠재력의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애플 워치는 더 이상 강력한 활동 추적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가 아니다. 이제는 알림, 메시징, 이메일, 팟캐스트 재생, 미리 알림과 같은 온갖 종류의 부가 기능을 갖춘 피트니스 밴드다.



GPS 기능
시리즈 2의 대표적인 기능은 내장 GPS다. 즉, 이제 폰을 집에 두고 나와도 달리기, 하이킹,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워치가 정확히 기록해준다. 필자는 같은 코스를 한 번은 1세대 애플 워치와 아이폰을 갖고, 한 번은 시리즈 2만 착용한 채 달려 테스트했다. 거리는 완벽하게 일치했다. 또한 GPS에 연결된 핏비트(Fitbit)로 같은 코스를 추적한 결과와도 거의 비슷했다. GPS 신호는 운동 앱을 실행하자마자 바로 잡혔다. 다만 고층건물이 밀집한 뉴욕에서는 신호가 종종 끊어질 수 있다.

운동 요약을 볼 수 있는 활동 앱은 깔끔하면서 화사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스 지도 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이 지도에는 달리기 속도에 따라 녹색, 노란색, 빨간색 라인이 표시된다. 운동 요약에는 기상 정보도 포함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2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달린 경로를 정확하게 추적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2는 전문 운동 선수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필자는 대회에 참가해 경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달리기를 한다. 시리즈 2는 하루 종일 차고 다닐 수 있는 훌륭한 운동 보조 기구다. 운동 후 출근할 때는 스포츠 밴드를 더 세련된 나일론 밴드로 교체한다. 마라톤 훈련과 같은 전문적인 고강도 운동을 위한 제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애플 워치는 적합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민(Garmin) 기기는 운동, 업무, 그리고 저녁 술자리나 식사 자리에까지 계속 차기 다니기는 부담스럽다. 결국 자신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문제다.

애플은 GPS를 나이키와 같은 파트너를 시작으로 서드 파티 앱에 개방했다. 다음 달에 나오는 애플 워치 나이키+ 에디션은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앱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특별 모델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이 앱의 기능을 활용할 수는 있다.

뷰레인저(ViewRanger)라는 하이킹 앱은 애플 워치의 GPS를 사용해서 폰이 없어도 상세히 길을 안내해준다. 이미 애플 워치용으로 제작된 버전이 있는 주요 달리기 앱은 아마 앞으로 모두 GPS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거추장스러움 없이 원하는 앱을 사용해 운동을 할 수 있다. (들고 달리기 힘든 5.5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음악 기능은 어떨까? 1세대 애플 워치에는 음악 저장 공간이 있어 애플 뮤직 재생 목록을 동기화해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이 기능은 시리즈 2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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