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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 제트블랙 제일 먼저 품절"...첫 주 판매실적 공개하지 않기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9.12
애플이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일부 모델은 빠르게 소진됐고 몇 주를 기다려야 추가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애플과 미국 통신사는 9일 새벽 일제히 온라인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처음 출시된 고광택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 제트 블랙은 완전히 매진돼 추가 물량 공급은 11월까지 미뤄졌다. 이보다 크기가 작은 아이폰 7 제트 블랙 모델도 3~4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광택이 없는 아이폰 7 플러스 블랙 모델도 수요가 많아 2~3주 후에 발송된다. 반면, 다른 색상의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는 여유가 있어서 지금 예약해도 9월 16일 발송되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9월 16일부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29개국에서 신형 아이폰의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아이폰의 일부 혹은 모든 모델 예약 판매가 빠르게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다르다. 잭더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잰 더슨은 "항상 공급이 달렸지만, 과거에는 모델별로 수요가 고르게 퍼져 있었다. 반면 이번의 경우 제트 블랙에 집중되고 있다. 얼리 어답터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면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모델이다. 특히 후자 때문에 공급 부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실 공급 부족과 배송 지연은 신형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매번 반복됐다. 반면 애플의 행보에서 올해는 한가지 바뀐 것이 있다. 즉 9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첫 주 판매 실적과 예약판매 실적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판매량 집계에 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매출은 수요가 아니라 공급에 좌우되므로 투자자와 고객에게 제공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미 오랫동안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에게 첫 분기 매출 또는 각 아이폰 주기의 분기 매출이 수요가 아니라 공급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해 왔다. 그리고 어김없이 생산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그랬던 애플이 태도를 바꾼 것은 아이폰 판매 동향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매출은 2분기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공급 부족이 있든 그렇지 않든 애플 입장에서는 2015년의 신형 아이폰 판매 첫 주 실적인 1,000만 대보다 더 적은 판매 실적을 공개하기 꺼림칙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슨도 이에 동의하며 "올해 신형 아이폰의 첫 주 매출이 2015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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