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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에 탑재된 A10 퓨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칩"

Mark Hachman | Macworld 2016.09.08
매년 애플 아이폰의 심장부에는 업그레이드된 칩이 들어간다. 올해의 아이폰 7도 다르지 않았다. 애플 운영진들은 아이폰 7에 탑재된 A10 퓨전(Fusion) 칩이 가장 빠른 스마트폰 칩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마케팅 수석 부회장 필 쉴러는 “애플의 칩 부서가 작정하고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영국 스마트폰 칩 설계업체 ARM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고정 설계 라이선스화보다는 고유의 목적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 새로운 아이폰에 맞게 제품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아이폰 칩의 성능 향상 그래프

쉴러는 애플 아이폰 7 발표를 통해 세대를 거듭하면서 애플이 가장 빠른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이폰 7까지 이어졌고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에 탑재된 칩은 전례없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쉴러에 따르면 애플의 차세대 칩인 A10 퓨전의 사양은 64비트, 330만 트랜지스터, 4코어 프로세서다. 프로세서는 2개의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로 나뉜다.

고성능 코어는 ARM의 big.LITTLE 기술과 유사하며 직전 칩인 A9보다 속도를 40%가량 개선하고, A8 칩보다 2배 더 빠르다. 쉴러는 성능 관점에서 A10 퓨전 칩이 첫 번째 아이폰보다 120배 더 빠르다며 “충격적인 성능 개선 속도”라고 표현했다.

고효율 코어는 저전력에 맞게 최적화되어 고속 코어 소비 전력의 단 1/5만 사용한다. 아이폰 7은 이메일 확인 등의 작업을 수행할 때 전력을 낮추는 등 코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이런 방식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LTE 환경에서 웹 브라우징을 할 경우 12~13시간까지 연장했다. 쉴러는 아이폰 6s보다 2시간 더 늘어난 성능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게임 브로큰 킹덤이 아이폰 7에서 작동하는 모습

A9보다 50%, A8보다 3배 더 빠른 6코어 GPU로 그래픽 성능 또한 향상됐다. 쉴러는 A10 퓨전칩의 GPU로 코드마스터스 F1 2016과 다른 게임을 실행할 때 “게임 콘솔 수준의 성능”을 실감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초대 아이폰의 그래픽 칩보다 240배 개선된 것이다.

쉴러는 A10 퓨전을 두고 “의문의 여지 없이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칩”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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