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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구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합류한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6.08.23
정진행 현대자동차 대표가 구글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5위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구글과 상생 관계를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역량과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서로 제공하자는 것이다. 하이 인베스트먼트 앤 시큐리티의 고태봉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미래 경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구글 같은 IT 업체와의 협력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열린 한국의 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정 대표는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구글은 자동차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므로, 현대차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미 자율주행차량 개발 프로젝트에서 서로 연결돼 있다. 전 현대자동차 미국지사 대표인 존 크라프칙이 현재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프칙은 2013년 현대차를 퇴사하고 구글에 합류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알파벳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를 가장 활발하게 자사 차량에 적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을 이용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카인포메이션 시스템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현대차 외에도 다른 자동차 업체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협업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 Automobiles, FCA)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100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 FCA와의 협업은 자율주행차량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업체와 직접 협업한 첫 사례다. FCA는 구글을 위해 자율주행 전용 미니밴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나 이 소프트웨어가 주변 도로에 무엇이 있는지 식별하는 센서를 더 쉽게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부서는 주요 자동차 업체와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를 만들어 입법부와 규제 당국에 집중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 연합체의 이름은 '더 안전한 거리를 위한 자율주행연대(Self-Driving Coalition for Safer Streets)'로, 구글 알파벳, 포드, 리프트, 볼보, 우버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자율주행 차량 확산을 지연시키는 교통법을 개정해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더 빠르게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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