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마케팅

"AR 마케팅 성공은 콘텐츠에 달려 있다" 증강현실 전문가 조언

Azadeh Willians | CMO 2016.08.12
점점 더 많은 기업이 고객 참여를 높이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면서 지난해 증강현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로레알의 메이크업 지니어스(Makeup Genius), 펩시의 증강현실 캠페인, 마이어 백화점과 제휴해 이베이가 내놓은 새로운 가상 매장 등은 기업이 증강현실을 자사 마케팅의 중요한 일부로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리고 최근에 등장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폭발적 인기는 사람들이 이 새롭고 흥분되는 공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증강현실 제공 업체인 자파(Zappar)의 AR 아태지역 총괄이자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Creative Technologist)인 데이비드 프란시스는 <CMO>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의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이안 감독에게 영화를 주로 3D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우리가 세상을 3D로 보기 때문에 우리 이야기를 3D로 들려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브랜드 관점에서 이 접근방식이 훨씬 더 잘 와 닿는다.”

5년 이상 증강현실 분야에서 일해온 프란시스는 증강현실의 성공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훌륭한 콘텐츠 생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증강현실 게임과 매직 리프(Magic Leap), 그밖에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 인수한 모든 회사들을 보면 증강현실 분야는 거대하다. 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련되어 있다. 이것들은 모두 훌륭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팅을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아키텍처와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프란시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지금까지 참여 부족에 대해서 기술을 탓하거나 현재의 동영상 콘텐츠를 일종의 프로그램된 플랫폼으로 AR 영역에 우겨넣었다. 그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문제의 이면을 보고 AR 전용의 콘텐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실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증강현실이 되긴 하는 거냐고 사람들이 물을 때 나는 질 나쁜 TV 콘텐츠에 빗대 답한다. 사람들은 이런 콘텐츠를 중간쯤 보다가 꺼버린다. 증강현실도 똑같다. 훌륭한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면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란시스는 리테일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베이의 새로운 가상 매장은 옷감과 신축성있는 옷을 3D로 변환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그는 “훨씬 개선된 스캔 기술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여러 대의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가 탑재된 휴대폰도 나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3D 사물을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 경험에서 2D 사진의 사실주의와 3D 공간 이해 간에는 차이가 있다. 3D 공간 이해는 우리가 실제로 입거나 집안에 무언가를 들여 놓을 때 상상할 수 있는 크기와 모양으로 공간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강현실을 위한 기업의 준비
프란시스는 경쟁력 유지와 유행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면 고유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마케터들이 자사 브랜드를 위한 3D 리포지토리 생성에 대해 고민하라고 조언하며 “이미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와 TV 광고에 사용되는 3D 콘텐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모든 3D 자산들을 모으고, 앞으로 3D에 훨씬 더 주력하게 됨을 이해하는 게 관건이며 지금 준비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강현실을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고민하는 기업을 위해 자파도 콘텐츠 생성을 더 쉽게 만들어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잡웍스(ZapWorks)라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툴 세트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자파는 로비오/앵그리버드, 코카콜라, PEZ, 워너 브라더스 같은 회사들의 광고를 제작했다.

잡웍스는 증강현실 제작 이외에 구글 카드보드 같은 기기를 위한 가상현실 경험 창출을 지원하며, 프란시스는 이 두 가지 기술이 점점 더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란시스는 “이런 차세대 모바일 물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 상상하고, 증강현실을 넘어서 짧은 가상현실까지 이 새로운 캔버스에 맞춰 만들어진 더욱 몰입감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증강현실을 대중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잡웍스 스위트 전체를 마음껏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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