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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이 취약점 주장에 대한 삼성의 대응,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Maria Korolov | CSO 2016.08.12
삼성은 삼성 페이(Samsung Pay) 모바일 지불결제 내 취약점이 있다는 보고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키밍(skimming)의 가능성을 시인하면서도 이를 잠재적인 리스크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보안 연구원 살바도르 맨도사는 지난 주 열린 블랙햇 2016에서 삼성 페이 내 결함에 대해 시연했다. 거래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 토큰이 예측될 수 있어 지불결제 시 권한 사기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삼성은 이 보고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삼성 페이는 안전하다. 소비자들은 자사의 지불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위험성이 없다고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좀더 상세한 문서에서 삼성은 토큰이 캡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인했으나 이런 일은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스키밍 공격 모델은 이미 카드 분야에서 제기되어 온 잘 알려진 문제다. 삼성 페이와 협력업체들은 토큰 관련 공격이 성공적인 확률이 극도로 낮아 잠재적인 위험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더이상의 추가적인 정보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멘도사는 지난 9일 이 취약점에 대해 다시 설명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멘도사는 동영상을 올린 게시물에서 "나는 매그스스푸(MagSpoof)를 사용한 이 동영상을 만들면서 아무런 편집이나 짜집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멘도사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인 매그스스푸는 사용자가 마그네틱 스트립 코드를 스푸핑(spoof)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이 거래는 거부되어야 하지만 이는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도사는 "삼성은 이를 주요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격이 어렵다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특정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일상적으로 이를 패키지화해 바로 악용할 수 있는 상태로 다른 이에게 판매한다.

맨도사는 "한 공격자가 성공적인 시나리오를 준비하는데, 그 절차가 복잡하거나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각 툴은 구매하는데 약 50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컴퓨터 지식만 있으면 유사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도사는 "지난 5월 이 문제를 삼성에게 알렸으며, 삼성이 이 취약점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했고 적절했다. 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후 나는 블랙햇 컨퍼런스 2주 전에 나의 강연 내용을 미리 보냈다. 그 이후 삼성은 이번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의 대응을 하지 않았다."

리버만 소프트웨어 제품 전략 부사장 조나단 샌더는 "나는 맨도사의 연구를 본 적이 있으며 해당 동영상도 봤다. 이는 상당히 비밀스러운 사례인 것처럼 보이는데,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문제는 삼성 페이에 의해 수집된 토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큰이 수 차례를 거치면 향후 토큰을 예측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

샌더는 "삼성은 분명 보안 계층에서 엄청나게 많은 보호 장치를 해놨다. 그들이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와 인증의 많은 계층에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삼성이 지구상의 모든 다른 기업들과 같이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샌더는 "이 취약점을 경시하는 초기 반응은 전형적인 홍보 대응 활동이다"며, "일부 침해 요소를 갖게 되면 처음에는 마케팅 대응 융단 폭격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주가 지나면 상세한 대응이 진행된다. 아마도 자기 자책의 메아 쿨파(Mea Culpa)를 듣게 될 것이며 일부는 해결될 것이다. 필수적으로 그들이 해당 취약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동안 지연 전술을 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은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서 자체 시장 점유율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이 있을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7월 말, 애플은 비접촉식 지불 결제인 애플 페이 플랫폼을 3분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 페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는 이제 25%를 차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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