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법정으로 가는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강요된 업그레이드”로 집단소송 가능성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7.29
마이크로소프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수법으로 인해 피소됐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PC 사용자 세 명은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강요했고, 이로 인해 자신들의 PC가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어 시간과 비용을 잃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처음으로 미국 연방법원 차원의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원고측은 집단소송 지위를 요청했다. 만약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더 많은 사용자가 소송에 참여해 소송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다.

소송의 쟁점은 1년 가까이 지속된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캠페인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전에 어떤 운영체제 업체도 사용한 적이 없는 방식을 사용했다.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사용자의 추가 승인없이 자동으로 설치를 진행하는 등이다.

그리고 이런 편법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업그레이드 알림창의 X 버튼을 업그레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십 년 동안 사용해 온 자사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원칙을 뒤집는 것이라는 점에서 반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방법을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한 달을 남겨놓고야 중단했다.

원고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를 거절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무료’라는 방식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소송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에 대한 첫번째 소송은 아니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규모 여행사 운영자가 승인하지 않은 업그레이드로 인해 자신의 PC가 손상되었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소액 심판을 통해 1만 달러를 배상 받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는 “요구사항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