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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진화는 어디까지...장편 영화 대본도 썼다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6.07.28
예술의 영역에 이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장편 공포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한 것이다. 이렇게 나온 결과물을 실제 영화화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이 시작됐다.


'믿을 수 없는 것들'은 AI 소프트웨어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한 공포 영화다. Credit: Greenlight Essentials

영화의 제목은 '믿을 수 없는 것들(Impossible Things)'이다. 어린 딸의 죽음 이후 외딴 지역으로 이사한 가족의 이야기다. 어머니 '마들린'은 집을 수선하면서 남겨진 두 아이를 돌보는 데 어느 날부터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어 그는 제정신이 아닌 여성의 환영을 보는데, 죽은 딸과 놀랍도록 닮았다.

현재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는 이 시나리오를 영화화하기 위한 웹 페이지가 개설돼 있다. 설명을 보면 "'믿을 수 없는 것' 시나리오는 초기 구상부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펀딩에 나선 업체는 캐나다에 위치한 '그린라이트 에센셜(Greenlight Essentials)'이다. 영화 제작자를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지난 수십 년간 만들어진 영화와 이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분석해 영화 속에서 반복된 패턴을 찾고 이를 새로운 시나리오에 반영할 수 있다. 추가적인 개발 없이 바로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AI가 만든 단편 영화 '선스프링(Sunspring)'이 공개됐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줄거리의 논리적인 연결이 엉성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린라이트는 AI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영화 줄거리를 잘게 쪼갠 후 관객의 취향에 맞게 특정 줄거리를 연결했다.

업체 측은 "요약된 영화 줄거리 수천 개로 AI를 학습한 후 각 영화를 흥행 성적과 연계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매끄럽게 연결된 줄거리를 만들 수 있는 똑똑한 AI를 개발할 수 있었다.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도 고려해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AI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이러한 분석 기능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린라이트의 AI는 '믿을 수 없는 것들'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기본 설정과 핵심 줄거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린라이트 에센셜의 설립자이자 CEO인 잭 장은 "AI는 내용 비틀기와 파격적인 설정은 물론 영화가 더 성공할 수 있는 배우 유형을 제시한다. 특정 줄거리에 따른 캐스팅 조합을 보여주고,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 어떤 관객층을 공략해야 하는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주 관객층은 25살 이하의 여성 영화 마니아다. 'AI에 따르면', 이 영화는 유령과 가족이 어떤 관계인지 외에 피아노 씬과 욕조 씬에도 중요한 의미를 담았다. 그 장면은 예고편에도 등장했다. 업체는 이와 같은 설정을 전체 줄거리의 기본으로 사용했고, 주요 관객층의 반응을 수집해 다듬었다.

현재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완성본이 나온 상태다. 그린라이트 측은 이미 여러 감독에게 연출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킥스타터를 통해 1,000캐나다 달러(약 86만 원) 이상을 투자하면 6개월간 이 AI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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