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랜섬웨어 2016, 무차별 감염 그리고 새로운 표적 공격의 시작...시만텍 보고서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6.07.27
시만텍이 랜섬웨어의 최신 보안 위협 동향을 담은 랜섬웨어 스페셜 보고서 2016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점차 정교화된 공격 기법으로 비즈니스화되고, 무차별 공격에서 점차 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이 인터넷 보안위협 데이터 수집체계인 시만텍의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웍크를 통해 랜섬웨어 동향을 분석한 결과, 랜섬웨어의 기록 갱신 행진, 랜섬웨어의 평균 요구 몸값 상승, 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의 시작, APT 등 지능형 공격 기법 및 신규 위협, 랜섬웨어의 비즈니스 모델화 등이 주요 특징으로 조사됐다.

- 랜섬웨어 수, 기록 행진
2015년 한해 동안 100개의 신규 랜섬웨어 패밀리가 발견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년 77개였던 랜섬웨어 수가 2015년 약 100개의 신규 랜섬웨어 패밀리가 발견된 것이다. 또한 파일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크립토 랜섬웨어의 확산이 지속됐다. 올해 발견된 랜섬웨어 가운데 단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크립토 랜섬웨어로 밝혀졌다.



국가별 감염 현황을 보면 전체 감염 건수에서 31%를 차지한 미국이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8%), 일본(8%) 순이었다. 한국은 28위로 랜섬웨어 감염국 TOP 30에 포함됐다.



- 랜섬웨어의 평균 요구 몸값 상승
과거에 비해 요구하는 비용 자체가 0.5비트코인에서 4, 5비트코인으로 상승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구하는 금액이 올라가는 방법을 사용하게 됐다.
2014년에는 372달러에서 2015년 294달러로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2.3배 가까이 상승한 67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7ev3n-HONE$T(크립토록커)로 알려진 랜섬웨어가 컴퓨터 1대당 13비트코인(5,083달러)를 요구하면서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 기업 겨냥한 표적 공격의 시작
랜섬웨어는 대규모로 무차별하게 감염시키는 공격 형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지만, 최근 공격 형태를 살펴보면,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패밀리가 발견되는 등 이제 기업이 공격자들이 핵심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기업 사용자가 랜섬웨어 감염의 약 43%를 차지했다. 기업을 겨냥한 공격은 성공 시 수천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운영 장애와 매출,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힘으로써 몸값이 훨씬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를 입은 산업별 통계를 보면, 서비스업(38%), 제조업(17%), 공공(10%), 금융권 및 부동산(10%) 등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APT 등 지능형 공격 기법 및 신규 위협
랜섬웨어는 진화를 거듭해 지능형 공격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은 사실상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나 APT 공격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기술과 툴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보인다. 랜섬웨어는 자바 스크립트, 파워쉘, 파이썬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스크립트형 언어를 사용해 보안제품의 탐지를 우회하기도 한다. 또한 암호화 기능 외에 새로운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변종 랜섬웨어인 키메라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사진, 동영상 등 개인 데이터를 인터넷에 유포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 랜섬웨어의 비즈니스 모델화
랜섬웨어가 사이버 범죄가 인기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랜섬웨어 서비스 확산은 전문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격자도 자체 랜섬웨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사이버 공격자를 양산시킨다. 실제로 랜섬웨어 공격을 위한 키트나 공격대행 서비스 상품은 인터넷 암시장을 통해 마치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듯 쉽게 거래되고 있다.

윤광택 CTO는 "랜섬웨어가 사이버 공격자들의 새로운 골드러시가 되면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랜섬웨어가 겨냥해 지능형 공격기법을 적용하고 표적 공격을 확대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랜섬웨어라는 악성코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신종 위협을 비롯, 기업 내 전방위적인 악성코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윤광택 CTO는 "랜섬웨어의 공격 수단은 이메일 내 URL 또는 첨부파일, 익스플로잇 킷을 통한 감염 등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악성코드의 그것과 동일하다"며, 랜섬웨어 보호 방안으로 공격 프로세스에 대한 킬체인 전략을 소개했다.

시만텍 코리아 박희범 대표는 "기업에서는 사용자 교육이 필수적이며 무엇보다 일반 사용자의 주의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만텍은 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시했다.

-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를 가장 최신으로 패치 유지한다.
- 정보보안 소프트웨어를 가장 최신으로 유지한다.
- URL 링크 및 첨부파일을 포함하고 신뢰할 수 없는 발신자의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당장 삭제한다.
- 특히 이메일에 첨부파일이 MS 오피스 파일인 경우, 매크로를 활성화하는 것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매크로를 활성화할 때는 반드시 신뢰하는 발신자가 보낸 메일만 활성화한다.
- 중요한 파일의 경우, 백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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