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극한 포켓몬 고에 대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몇 가지를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필자의 주장 같은 것이 아니다. 필자는 포켓몬 고가 나쁘다거나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한창 화제의 중심에 있는 게임에 관한 몇 가지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을 제시하려는 것뿐이다.
우선 그간의 역사를 살펴보자.
2001년으로 돌아가 보면, 존 한케가 키홀(Keyhole, Inc)을 설립한다. 한케는 미 정부에서 외교 업무에 종사했던 사람이다. 키홀이란 이름도 오래 된 감시용 군사 위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초기에 키홀의 핵심 후원업체 중 한 곳은 인큐텔(In-Q-Tel)이란 곳이었다.
인큐텔은 CIA의 벤처캐피털 회사이다. 맞다. 미국 중앙정보부다. 대부분의 자금은 미 국토지리원(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 NGA)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NGA는 미 국방부의 전투 지원을 담당하고, NSA와 CIA에 정보를 제공한다.
키홀의 잘 알려진 공개 제품은 어스(Earth)이다. 구글이 2004년 키홀을 인수한 이후 구글 어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0년에는 키홀의 설립자 존 한케에 의해 구글 내에 나이언틱 랩(Niantic Labs)이 설립됐다.
그 다음 몇 해 동안 나이언틱 랩은 두 가지 위치 기반 앱과 게임을 개발했다. 첫 번째는 필드 트립(Field Tip)이란 스마트폰용 앱으로, 사용자가 걸어다니면 물건을 찾는 앱이다. 두 번째는 인그레스(Ingress)란 SF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실제 세계의 위치 간을 걸어다니는 게임이다.
2015년 나이언틱은 구글로부터 분사해 독립적인 회사가 된다. 그리고 포켓몬 고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서비스에서 제시하는 실제 세계의 위치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게임에서 액세스하는 데이터
이제 포켓몬 고가 액세스하는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물론 이 회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염두에 두기 바란다.
우선 포켓몬 고를 안드로이드폰에 설치하면, 다음과 같은 정보에 게임이 액세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ID
- 디바이스에서 계정 찾기
연락처
- 디바이스에서 계정 찾기
위치
- 정확한 위치(GPS 및 네트워크 기반)
- 대략적인 위치(네트워크 기반)
사진/미디어/파일
- USB 스토리지의 콘텐츠 수정 또는 삭제
- USB 스토리지의 콘텐츠 읽기
스토리지
- USB 스토리지의 콘텐츠 수정 또는 삭제
- USB 스토리지의 콘텐츠 읽기
카메라
-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
기타
- 인터넷으로부터 데이터 수신
- 진동 제어
- 블루투스 디바이스와의 페어링
- 블루투스 설정에 액세스
- 완전한 네트워크 액세스
- 디바이스의 계정 사용
- 네트워크 연결 보기
- 디바이스의 대기 모두 금지
사용자 디바이스와 사용자 정보에 대한 액세스를 기반으로, 또 게임의 설계와 연결해 포켓몬 고는 시작부터 다음과 같은 정보를 아무런 문제없이 파악하고 저장할 수 있다.
- 사용자의 현재 위치
- 사용자의 이전 위치
- 사용자의 두 위치 간 이동 경로
- 각 위치에 있었던 시간
- 현재 바라보고 있는 것
- 과거에 바라보고 있었던 것
- 사용자의 모습
- 사용자 디바이스에 있는 파일과 이들 파일의 전체 내용
-
필자는 모든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관련 정보를 제공할 뿐이다. 하지만 권장하고 싶은 것은 포켓몬 고가 액세스하는 데이터의 목록을 살펴 본 다음, 이 글의 앞쪽으로 가서 이 회사의 이력을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