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해외 여행자들, Wi-Fi 네트워크에 접속해 개인 정보 위험 노출”...카스퍼스키랩

편집부 | ITWorld 2016.07.11
카스퍼스키랩은 상당수의 여행자가 외국 땅을 밟는 순간 온라인에 접속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며, 이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Wi-Fi 네트워크에 접속해 개인 정보가 위험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럽과 러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국 등 전 세계 1만 1,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해외 체류 시 사이버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도와 호텔 예약 확인은 물론이고 체크인 세부 내용과 비행기 탑승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는 온라인으로 저장돼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많은 여행자들이 비싼 로밍 요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무료 Wi-Fi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자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공항을 나서자마자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연인에게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위해 접속한 경우가 대부분(69%)이다. 또한 10명 가운데 4명(39%)은 주로 여행 정보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접속한다고 대답했다. 그 밖의 이유로는 업무로 인한 압박감(38%)이 있고, 소셜 미디어에 얼른 접속하고 싶은 마음(34%)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1/3(34%)은 한시 바삐 온라인에 접속하려는 것은 본능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대부분 고국에서부터 온라인 접속이 너무 익숙한 나머지 해외에서도 접속 대상이나 접속 방식, '엿보는' 사람의 가능성을 별로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10명 가운데 8명(82%)은 공항 터미널, 호텔, 카페, 식당 등에서 안전하지 않지만 무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액세스 Wi-Fi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게다가 여행자의 절반(50%)은 인터넷에 접속된 자신의 기기가 지극히 민감한 개인 정보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사진 촬영과 지도 이용 등 다른 일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국을 떠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부주의까지 더해지면 사이버 범죄자의 계략에 빠질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다. 여행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18%가 해외에서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입는데, 이에 비해 온라인이 아닌 실생활에서의 여행 중 범죄 피해는 6%에 불과하다.

해외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공용 네트워크에 더 많이 노출되는데도 디지털 습관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도 Wi-Fi로 온라인에 접속해 은행 업무를 보고(61%) 쇼핑을 한다(55%)고 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체류 시 온라인 활동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예를 들어 여행자의 1/8(13%)이 해외에서 소셜 네트워크 포스팅을 더 자주 하게 되고, 1/7(14%)이 신용 카드로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한다.

카스퍼스키 랩의 회장이자 CEO인 유진 카스퍼스키는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공용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 가장 안전한 예방조치로 VPN에 접속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또한 보안 제품군을 비롯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인터넷상의 어느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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