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네몬 인스티튜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암호화 사용은 41%이다. 포네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5년 기업의 암호화 사용 비율은 16%에 불과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해 지난 해에는 34%까지 올랐다.
이번 보고서의 후원 업체인 테일즈 이시큐리티(Thales e-Security) 보안 전략 담당 수석 디렉터인 존 그림은 암호화가 이제는 많은 툴에 기본 탑재되기 때문에 기업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과 기술 발전으로 별도의 암호화 제품 역시 가격이 내렸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금융 서비스 영역이 56%로 선두를 기록했고, 헬스케어와 제약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산업은 25%로 암호화 사용에서 한참 뒤처진 점수를 보였다. 암호화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별로는 데이터베이스가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통신, 노트북 하드 디스크, 백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림은 “이미 성숙한 기술”이라며, “모든 대형 데이터베이스는 암호화를 내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은 SSL이 보편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용도로 암호화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성능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성능은 암호화 기술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꼽혔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와 자체 구축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능이었다.
클라우드 환경에 암호화를 적용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44%의 조직이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를 암호화를 사용해 보호한다고 답했으며, 17%는 토큰화 등의 다른 방법을, 그리고 39%는 암호화 없이 그냥 저장한다고 답했다.
암호화를 적용하는 44%의 조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중 44%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내기 전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21%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상태에서 자체 툴을 이용해 암호화하고, 35%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통제하는 암호화를 적용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를 클라우드 업체에 맡기는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그림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보안을 매우 잘 처리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들 서비스 업체가 강력한 보안 처리 과정과 더 나은 기술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