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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 구글 TV HD 리뷰 | 구형 크롬캐스트에 작별을 고할 때

Jared Newman | TechHive 2022.09.26
몇 개월 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크롬캐스트 구글 TV HD(Chromecast with Google TV HD)가 출시되면서 이제 30달러에 구글의 스트리밍 TV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모델인 크롭캐스트 구글 TV 4K(Chromecast with Google TV 4K)보다 20달러 저렴한 대신 최대 해상도가 1080p로 제한되고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지원하지 않으며, 애트모스(Atmos) 디코딩 기능도 빠졌다. 이 차이점을 제외하면 두 스트리밍 동글의 외형은 같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도 마찬가지다.
 
ⓒ Google

오늘날 출시되는 TV에서는 대체로 4K가 표준 해상도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HD TV를 사용한다. 구형 TV는 스마트 TV 소프트웨어가 오래됐거나 스마트 기능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플러그인 방식의 스트리밍 기기가 효용을 발휘한다. 로쿠(Roku)와 아마존은 각각 로쿠 익스프레스(Roku Express)와 파이어 TV 스틱 라이트(Fire TV Stick Lite) 동글을 3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구글도 마침내 이 둘과 경쟁하는 저렴한 HD 비디오 모델을 (더 나은 리모컨과 함께) 제공하게 됐다. 


크롬캐스트 구글 TV : HD vs. 4K

크롬캐스트 구글 TV HD는 4K 모델과 마찬가지로 TV의 HDMI 포트에 꽂는 방식이다. 연결되면 자체 메뉴 시스템을 통해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작은 리모컨에는 방향키 패드와 홈, 뒤로 가기 버튼,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제어, 넷플릭스와 유튜브 바로가기 버튼, 그리고 TV 볼륨과 전원, 입력 제어 버튼이 있다. 같은 가격대지만 TV 제어 기능이 없는 로쿠 및 아마존 스트리밍 기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앱보다 콘텐츠에 중점을 둔 메뉴 시스템도 4K 모델과 동일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도 있고 구글 TV 홈 화면에 표시되는 자체 추천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통합 시청 목록에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전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보는 이어서 보기(Continue Watching) 기능도 있다.
 
구글 TV 홈 화면에는 자체 추천 작품, 관심 목록 및 '이어서 보기' 메뉴가 있다. ⓒ Foundry

4K 모델과 차이가 나는 HD 모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최대 해상도는 초당 60프레임에서 1080p
  • 돌비 비전 HDR 미지원(HDR, HDR10+, HLG는 지원)
  •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디코딩 미지원(앱에서 허용하는 경우 앳모스 패스스루는 지원됨)
  • 흰색 단일 모델(선라이즈 핑크 또는 스카이 블루 색상 없음)
  • 4K 버전과 구분하기 쉽도록 동글 뒷면에 HD가 각인돼 있음
  • HD 모델은 AV1 코덱을 지원하므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대역폭을 줄일 수 있음(4K 모델은 AV1 미지원)

가격을 보면 4K 버전은 현재 HBO 맥스(HBO Max) 3개월 이용권을 포함해 65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신규 가입자는 사실상 20달러에 기기를 구입하는 셈이다. HD 크롬캐스트에는 이런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 월 5달러인 피콕 프리미엄(Peacock Premium) 6개월 이용권은 두 모델 구매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로쿠 및 아마존의 가장 저렴한 동글과 다르게 크롬캐스트 구글 TV는 리모컨에 볼륨, 입력 및 전원 버튼이 있다. ⓒ Google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크롬캐스트 구글 TV 4K는 40달러에 할인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HD 모델이 경쟁하는 로쿠, 아마존도 수시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므로 HD 모델 역시 할인할 가능성이 있다.


크롬캐스트의 세대교체

크롬캐스트 구글 TV 출시는 구글의 기존 크롬캐스트 동글에는 사망 선고다. 구형 크롬캐스트는 리모컨이 없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스트리밍 앱으로 비디오를 실행해야 한다. 구글도 구형 크롬캐스트를 추가 생산하지 않고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형 크롬캐스트가 대폭 할인 판매되는 경우가 아닌 한 새 버전을 구매하는 게 낫다. 새 버전의 정가는 30달러로 동일하면서 제대로 된 리모컨과 온스크린 메뉴 시스템까지 제공한다. 새 모델도 구형 크롬캐스트와 마찬가지로 캐스팅을 지원하므로 원한다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발상은 스트리밍 플레이어와 스마트 TV가 느리고 투박했던 시절에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다. 지금은 저가형 스트리밍 기기도 충분히 빠르고 부드럽다. 최근 구글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했으므로 이제는 여러모로 신형으로 넘어갈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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