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애플은 아이팟 터치의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2019년에 출시된 현재 제품은 남은 재고에 한해 아직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32GB 모델 시작가는 199달러다. 아이팟 터치는 아이팟 이름을 달고 출시된 마지막 제품으로 셀룰러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A10 프로세서 탑재 아이폰 SE와 실질적으로 유사하다. 이름은 아이팟이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은 역시 음악 앱이었다.

아이팟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가지 변천을 겪었다. 맥 이외의 애플 제품이 매우 드물었던 2001년 출시 당시 음악이라는 콘텐츠에 집중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로서도 높은 가격인 399달러에 판매됐지만 곧 전 세계적 유행을 선도했고 디지털 음원의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후속 모델에서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윈도우 간의 호환성을 높였고 결과적으로 애플을 파산 위기에서 구원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아이팟 터치는 2007년 9월, 당해 연도 아이폰에 바로 뒤이어 출시됐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애플 제품 카탈로그에서 사라졌고 2021년부터는 애플 스토어의 음악 카테고리 안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팟을 찾으려면 애플 스토어를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발표에서 애플은 더 이상 전용 음악 플레이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님을 명시했다. 또한 음악 라이브러리 활용 경험이 아이폰부터 애플 워치, 아이패드와 맥까지 애플 전 제품으로 확대되었다고도 언급했다. 보도 자료에서 애플은 아이팟의 정신이 계속 살아 있으며, 아이폰, 애플 워치, 홈팟 미니, 맥, 아이패드, 애플 TV의 전 제품에 아이팟이 제공하던 경험이 확대되었고, 애플 뮤직에서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등 높은 음질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음악을 경험하고 즐기며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애플 뮤직을 제시했다.
아이팟 터치가 모두 판매된 후 가장 저렴한 제품은 329달러부터 시작하는 10.2인치 아이패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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