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6

"관망하라"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아직은 때 아냐

Mark Hachman | PCWorld
10월 5일부터는 윈도우 사용자에게 2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하느냐, 아니면 윈도우 10을 그대로 사용하느냐다. 아마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원래 기능 업그레이드는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이루어진다. 윈도우 10 일정 버전에서 다른 버전으로의 업데이트에서는 보안, 버그 수정, 새 기능 등을 제공한다. 번거로움을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몇 개월 정도 연기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윈도우 10은 2025년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생애주기가 만료되기 전까지 몇 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 Mark Hachman / IDG

별도 기사인 윈도우 11 리뷰의 결론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몇 개월 동안은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추천한다.
 

친숙함

운영체제를 잘 안다는 것은 자주 가는 슈퍼마켓이나 자동차의 엔진을 잘 아는 것과 같다. 본능적으로 편안하게 탐색하고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11에도 작업 표시줄, 시작 메뉴, 파일 탐색기 등이 있다는 점이 윈도우 10과 같지만 레이아웃과 아이콘 모양, 탐색 방법은 익숙하지 않다. 윈도우 11의 기능을 익히기 전에는 효율이 낮을 것이다.

파일 탐색기 같은 평범한 앱에서도 마찬가지다. 파일 이름 바꾸기 같은 기본적인 작업 아이콘도 바뀌었다. 물론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권리지만, 간단한 작업에서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 무엇을 위한 변화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기능

윈도우 11도 기존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분명 사용자를 짜증나게 하는 자잘한 변화가 있다.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부터도 다르다. 윈도우 10보다 기능성이 낮다.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은 중앙 정렬 형식인데, 실행 프로그램이 늘어날수록 시작 메뉴는 왼쪽으로 밀린다. 작업 표시줄의 두께나 위치를 바꿀 수 없고 새 앱을 설치할 때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는 있지만 시작 메뉴에 직접 등록할 수는 없다. 새 앱은 시작 메뉴 안의 ‘모든 앱’ 버튼을 눌러야 볼 수 있고, 여기에서 시작 메뉴에 고정할 수 있게 된다. 배지 시스템도 낯설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알림 캘린더일 뿐인데도 말이다.
 
아직은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을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없고, 아이콘을 축소하거나 텍스트 탭으로 바꿀 수도 없다. ⓒ Mark Hachman / IDG

친숙함과 기능은 함께 움직인다. 윈도우 11에 추가 기능이 있다면 단점에 익숙해지는 것도 정당한 이유가 되겠지만, 윈도우 10의 친숙한 환경도 충분히 생산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특징

PC 게이머 같은 특정 사용자층에게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 등이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스타일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뻐하는 사용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10월 5일에 출시된 윈도우 11에서는 아직 둘 다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이 어떻게 실행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피스 듀오나 삼성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시작 메뉴와 바탕화면에 고정하는 방식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 Mark Hachman / IDG

엑스박스 시리즈 X의 퀵 리줌에 기반한 다이렉트 스토리지는 게임 실행이나 시작 화면, 메뉴 같은 요소에 공간이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중단한 곳에서 바로 게임을 재개하는 기능이다. 말 그대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다. 그러나 다이렉트스토리지에는 NVMe SSD와 테라바이트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고, 특히 다이렉트스토리지 SDK로 게임을 설계할 개발사의 협력이 필요하다. 둘 다 윈도우 11이 공식 발매된 현재 시점에는 부족한 요소이고,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윈도우 10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될 것이다. 윈도우 내 안드로이드 앱 지원 역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윈도우 11의 가장 중요한 기능 2가지를 발매 시점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면 왜 굳이 지금 업데이트를 해야 할까?
 

단점

새 운영체제에는 새 코드가 필요하고, 새 코드는 곧 버그를 의미한다. 윈도우 11로 이 기사를 작성하는 지금도 엣지 브라우저의 최대 모드가 작업 표시줄을 포함한 전체 윈도우 11 화면을 덮고 있다. 위젯 창이 비어 있는 버그도 있고, 윈도우 11 메일 앱에서는 필드를 채울 수 없다. 과거에는 기능 업데이트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삭제하는 버그도 있었다.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몇 가지 가벼운 버그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굳이 버그를 경험할 필요가 있을까? 몇 개월 동안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
 
빈 위젯 화면은 출시 전 열흘 동안 윈도우 11을 테스트하면서 찾아낸 버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 Mark Hachman / IDG
 

미래

윈도우 11을 지금 당장 선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영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과거 윈도우 8 사용자에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강요한 것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라는 여러 가지 ‘독려’가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전환점이 생길 것이다. 윈도우 11의 대표 기능이 진짜 출시되고, UI가 다듬어지고, 대부분의 버그가 수정되고, 기능과 경험이 개선되는 전환점이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장담할 수 있지만, 바로 그때가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대다수 사용자가 윈도우 11이 조금 더 다듬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 전부는 아니다. 가장 모던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싶다면, 또 오토HDR이나 윈도우 11 위젯 등을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는 시도해도 된다. 단 열흘뿐이지만 윈도우 10으로 롤백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윈도우 11은 분명 윈도우의 미래다. 그러나 대다수 평범한 윈도우 10 사용자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미래를 바로 경험할 필요는 없다. editor@itworld.co.kr 


2021.10.06

"관망하라"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아직은 때 아냐

Mark Hachman | PCWorld
10월 5일부터는 윈도우 사용자에게 2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하느냐, 아니면 윈도우 10을 그대로 사용하느냐다. 아마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원래 기능 업그레이드는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이루어진다. 윈도우 10 일정 버전에서 다른 버전으로의 업데이트에서는 보안, 버그 수정, 새 기능 등을 제공한다. 번거로움을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몇 개월 정도 연기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윈도우 10은 2025년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생애주기가 만료되기 전까지 몇 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 Mark Hachman / IDG

별도 기사인 윈도우 11 리뷰의 결론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몇 개월 동안은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추천한다.
 

친숙함

운영체제를 잘 안다는 것은 자주 가는 슈퍼마켓이나 자동차의 엔진을 잘 아는 것과 같다. 본능적으로 편안하게 탐색하고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11에도 작업 표시줄, 시작 메뉴, 파일 탐색기 등이 있다는 점이 윈도우 10과 같지만 레이아웃과 아이콘 모양, 탐색 방법은 익숙하지 않다. 윈도우 11의 기능을 익히기 전에는 효율이 낮을 것이다.

파일 탐색기 같은 평범한 앱에서도 마찬가지다. 파일 이름 바꾸기 같은 기본적인 작업 아이콘도 바뀌었다. 물론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권리지만, 간단한 작업에서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 무엇을 위한 변화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기능

윈도우 11도 기존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분명 사용자를 짜증나게 하는 자잘한 변화가 있다.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부터도 다르다. 윈도우 10보다 기능성이 낮다.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은 중앙 정렬 형식인데, 실행 프로그램이 늘어날수록 시작 메뉴는 왼쪽으로 밀린다. 작업 표시줄의 두께나 위치를 바꿀 수 없고 새 앱을 설치할 때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는 있지만 시작 메뉴에 직접 등록할 수는 없다. 새 앱은 시작 메뉴 안의 ‘모든 앱’ 버튼을 눌러야 볼 수 있고, 여기에서 시작 메뉴에 고정할 수 있게 된다. 배지 시스템도 낯설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알림 캘린더일 뿐인데도 말이다.
 
아직은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을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없고, 아이콘을 축소하거나 텍스트 탭으로 바꿀 수도 없다. ⓒ Mark Hachman / IDG

친숙함과 기능은 함께 움직인다. 윈도우 11에 추가 기능이 있다면 단점에 익숙해지는 것도 정당한 이유가 되겠지만, 윈도우 10의 친숙한 환경도 충분히 생산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특징

PC 게이머 같은 특정 사용자층에게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 등이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스타일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뻐하는 사용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10월 5일에 출시된 윈도우 11에서는 아직 둘 다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이 어떻게 실행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피스 듀오나 삼성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시작 메뉴와 바탕화면에 고정하는 방식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 Mark Hachman / IDG

엑스박스 시리즈 X의 퀵 리줌에 기반한 다이렉트 스토리지는 게임 실행이나 시작 화면, 메뉴 같은 요소에 공간이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중단한 곳에서 바로 게임을 재개하는 기능이다. 말 그대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다. 그러나 다이렉트스토리지에는 NVMe SSD와 테라바이트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고, 특히 다이렉트스토리지 SDK로 게임을 설계할 개발사의 협력이 필요하다. 둘 다 윈도우 11이 공식 발매된 현재 시점에는 부족한 요소이고,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윈도우 10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될 것이다. 윈도우 내 안드로이드 앱 지원 역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윈도우 11의 가장 중요한 기능 2가지를 발매 시점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면 왜 굳이 지금 업데이트를 해야 할까?
 

단점

새 운영체제에는 새 코드가 필요하고, 새 코드는 곧 버그를 의미한다. 윈도우 11로 이 기사를 작성하는 지금도 엣지 브라우저의 최대 모드가 작업 표시줄을 포함한 전체 윈도우 11 화면을 덮고 있다. 위젯 창이 비어 있는 버그도 있고, 윈도우 11 메일 앱에서는 필드를 채울 수 없다. 과거에는 기능 업데이트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삭제하는 버그도 있었다.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몇 가지 가벼운 버그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굳이 버그를 경험할 필요가 있을까? 몇 개월 동안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
 
빈 위젯 화면은 출시 전 열흘 동안 윈도우 11을 테스트하면서 찾아낸 버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 Mark Hachman / IDG
 

미래

윈도우 11을 지금 당장 선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영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과거 윈도우 8 사용자에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강요한 것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라는 여러 가지 ‘독려’가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전환점이 생길 것이다. 윈도우 11의 대표 기능이 진짜 출시되고, UI가 다듬어지고, 대부분의 버그가 수정되고, 기능과 경험이 개선되는 전환점이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장담할 수 있지만, 바로 그때가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대다수 사용자가 윈도우 11이 조금 더 다듬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 전부는 아니다. 가장 모던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싶다면, 또 오토HDR이나 윈도우 11 위젯 등을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는 시도해도 된다. 단 열흘뿐이지만 윈도우 10으로 롤백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윈도우 11은 분명 윈도우의 미래다. 그러나 대다수 평범한 윈도우 10 사용자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미래를 바로 경험할 필요는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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