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반도체 공급난, 애플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부품 공급난이 사업 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인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어두운 이면’을 공유한 업체에 애플까지 합류한 것이다. 
 

수십 억 달러의 피해 예상

애플 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공급난으로 수익의 3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가량 손해가 있겠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전망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애플 제품 수요 증가와 반도체 생산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공급에 제약이 생길 것이 확실해졌다.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네 분기 동안 맥의 성장률은 역대 최고였다”고 말했다.
 
ⓒ Computerworld
 

저사양 칩 타격 커

애플은 A 시리즈와 M 시리즈 칩이라는 독자적인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칩은 공급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디스플레이와 포트, 오디오 등에 쓰이는 저사양 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애플은 향후 모니터에도 독자 개발한 칩을 사용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이 직면한 제약은 다른 기업도 겪고 있는 것들이다. 공급난은 업계 전반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 아이폰, 아이패드, 맥 판매율이 증가하면서 수요와 공급 불균형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소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원격 근무로의 변화는 기기의 교체 주기를 앞당기고 있다. 더구나 기존 PC 상당수가 수명이 끝나가는 중이다. 쿡은 “공급 부족에 더해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면서 목표한 주문 후 공급까지의 시간 안에 전체 부품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상당수 문제는 미중 무역 관계가 악화되면서 발생했지만, 동시에 저사양 프로세서 수요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가축 추적에 사용되는 드론부터 인프라 모니터링, 스마트 홈과 스마트 부품에 이르기까지 출시되는 기기는 너무나 많다. 저사향 칩은 의료 장비와 차량, 심지어 일부 케이블에까지 내장되어 있다.

애플은 실적보고에서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에 필요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3개 업체를 언급했다.

• 매스뮤추얼(MassMutual)은 임직원 모두에게 M1 맥북 프로를 지급하며, 모든 회의실에 M1 맥 미니를 설치했다.
• 이탈리아 최대 석유 가스 회사인 이탈그래스(Italgals)는 모든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윈도우 노트북에서 M1 맥북 에어로 교체하고 있다.
• 동남 아시아의 그랩(Grab)은 전사적 M1 맥 배포에 나섰다.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됐다. 모든 기업이 단기 이익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사업과 지능을 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SIA(Semicondutor Industry Association)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19.7% 증가한 5,2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SIA CEO는 “2021년과 2022년 전 세계 칩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물론 미래 판도를 바꾸는 기술에 반도체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범위한 트랜스포메이션은 쉽지 않다.

기업은 계획 실천에 앞서, 인텔리전스를 기존 비즈니스에 집어넣으려는 계획을 철저히 숙고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실패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커넥티드 솔루션 비용이 불가피하게 상승하면 보편성에 있어 새로운 장벽이 들어선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소기업이 디지털 기회 활용을 머뭇거리는 사이 대기업이 더욱 유리해질 것이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프로세서 부족이 혁신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프로세서 공급 부족이 제품 출시 지연의 실제 원인이 되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당초 지난달 WWDC에서 새 맥북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제품은 발표되지 않았고, 그 원인이 공급난인가 하는 질문도 뒤따랐다.
 

공급난은 혁신을 저해하는가

어떤 의미에서 아주 중요하지는 않은 질문이다. 애플은 준비가 되었을 때 제품을 출하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맥, 새로운 M 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모델이 출시되면서, 애플 플랫폼 성능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더 규모가 큰 다른 제품 출시 계획이 공급난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다. 특히 2022년에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던 애플 글래스가 그 중 하나다.

사실 애플이 이미 대처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제품 출시 계획도 마련돼 있고, 사업이 제품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대체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생산 업체와 협력하고 있을 것이다. 환경 면에서도 기존 제품을 재사용하는 폐쇄형 공급망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공급사슬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제조 시설은 희토류 소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고, 점차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1.08.02

반도체 공급난, 애플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부품 공급난이 사업 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인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어두운 이면’을 공유한 업체에 애플까지 합류한 것이다. 
 

수십 억 달러의 피해 예상

애플 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공급난으로 수익의 3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가량 손해가 있겠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전망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애플 제품 수요 증가와 반도체 생산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공급에 제약이 생길 것이 확실해졌다.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네 분기 동안 맥의 성장률은 역대 최고였다”고 말했다.
 
ⓒ Computerworld
 

저사양 칩 타격 커

애플은 A 시리즈와 M 시리즈 칩이라는 독자적인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칩은 공급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디스플레이와 포트, 오디오 등에 쓰이는 저사양 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애플은 향후 모니터에도 독자 개발한 칩을 사용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이 직면한 제약은 다른 기업도 겪고 있는 것들이다. 공급난은 업계 전반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 아이폰, 아이패드, 맥 판매율이 증가하면서 수요와 공급 불균형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소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원격 근무로의 변화는 기기의 교체 주기를 앞당기고 있다. 더구나 기존 PC 상당수가 수명이 끝나가는 중이다. 쿡은 “공급 부족에 더해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면서 목표한 주문 후 공급까지의 시간 안에 전체 부품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상당수 문제는 미중 무역 관계가 악화되면서 발생했지만, 동시에 저사양 프로세서 수요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가축 추적에 사용되는 드론부터 인프라 모니터링, 스마트 홈과 스마트 부품에 이르기까지 출시되는 기기는 너무나 많다. 저사향 칩은 의료 장비와 차량, 심지어 일부 케이블에까지 내장되어 있다.

애플은 실적보고에서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에 필요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3개 업체를 언급했다.

• 매스뮤추얼(MassMutual)은 임직원 모두에게 M1 맥북 프로를 지급하며, 모든 회의실에 M1 맥 미니를 설치했다.
• 이탈리아 최대 석유 가스 회사인 이탈그래스(Italgals)는 모든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윈도우 노트북에서 M1 맥북 에어로 교체하고 있다.
• 동남 아시아의 그랩(Grab)은 전사적 M1 맥 배포에 나섰다.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됐다. 모든 기업이 단기 이익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사업과 지능을 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SIA(Semicondutor Industry Association)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19.7% 증가한 5,2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SIA CEO는 “2021년과 2022년 전 세계 칩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물론 미래 판도를 바꾸는 기술에 반도체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범위한 트랜스포메이션은 쉽지 않다.

기업은 계획 실천에 앞서, 인텔리전스를 기존 비즈니스에 집어넣으려는 계획을 철저히 숙고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실패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커넥티드 솔루션 비용이 불가피하게 상승하면 보편성에 있어 새로운 장벽이 들어선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소기업이 디지털 기회 활용을 머뭇거리는 사이 대기업이 더욱 유리해질 것이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프로세서 부족이 혁신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프로세서 공급 부족이 제품 출시 지연의 실제 원인이 되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당초 지난달 WWDC에서 새 맥북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제품은 발표되지 않았고, 그 원인이 공급난인가 하는 질문도 뒤따랐다.
 

공급난은 혁신을 저해하는가

어떤 의미에서 아주 중요하지는 않은 질문이다. 애플은 준비가 되었을 때 제품을 출하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맥, 새로운 M 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모델이 출시되면서, 애플 플랫폼 성능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더 규모가 큰 다른 제품 출시 계획이 공급난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다. 특히 2022년에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던 애플 글래스가 그 중 하나다.

사실 애플이 이미 대처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제품 출시 계획도 마련돼 있고, 사업이 제품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대체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생산 업체와 협력하고 있을 것이다. 환경 면에서도 기존 제품을 재사용하는 폐쇄형 공급망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공급사슬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제조 시설은 희토류 소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고, 점차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