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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리뷰 | '난세'에 태어났지만 '영웅'은 아닌 GPU

Brad Chacos | PCWorld 2021.06.11


섀도우 오브 툼 레이더

ⓒ Brad Chacos/IDG

레인보우 식스 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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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발열, 소음

다른 모든 벤치마크 테스트를 마친 후 20분 동안 F1 2020 테스트를 연장해 전력 소모량을 테스트했다. 와트 업 프로(Watts Up Pro) 미터가 최대치인 상태인데 이것은 전체 테스트 시스템의 전력 소모량을 측정한 값이다. 화면에 모든 경쟁 차량이 동시에 표시되는 레이스 시작 부분이 가장 리소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최악의 상황에 대한 테스트가 아니다. GPU에 맞는 해상도에서 GPU에 적합한 게임 실행으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측정한다. GPU와 함께 CPU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 전반적인 시스템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것이다. 이 부분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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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70 Ti는 일반 3070보다 조금 더 빠르다. 그리고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GDDR6X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전력을 더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 정말 눈에 띄는 것은 AMD의 라데온 RX 6800이다. 대부분 게임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Ti 모델과 비슷하게 경쟁하지만, 두 지포스 제품보다 훨씬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GDDR6X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F1 2020 전력 소모 테스트 동안 GPU-Z를 계속 실행시켜 발열량을 테스트했다. 그러자 온도가 최대한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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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DR6X 메모리를 추가한 결과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쿨러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3070 Ti는 RTX 3080과 3090의 플루우 스루 쿨링 디자인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버전보다 내부 온도가 5도 더 높았다. GDDR6X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데다가 열도 더 많이 발생시킨다. 에너지가 그냥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포스 RTX 3070 Ti를 구입해야 할까?

올해 모든 그래픽 카드 리뷰에서 강조한 내용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어떤 그래픽 카드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이 말도 안 되는 정도로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서비스로 PC 게임을 스트리밍하라고 권장한다. 이 카드의 표면상 가격은 600달러이지만, GPU 공급 부족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 지포스 RTX 3070 Ti에 몇백 달러의 프리미엄이 더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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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급 그래픽 카드가 지난 몇 세대 동안 보인 가격 상승 추세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RTX 3070 Ti는 2세대 앞선 GTX 1070 Ti보다 150달러가 더 비싸다. 현재 소매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은 실제 상황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았어도, PCWorld가 이 GPU를 강력히 추천할 수 없었다는 의미이다. RTX 3070 Ti는 100달러 더 저렴한 일반 3070보다 5~10% 더 빠른 정도에 불과하다. 1440p 모니터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훨씬 더 저렴한 400달러인 RTX 3060 Ti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144Hz 모니터에서 최대 성능으로 이용하지 원하지 않는 한).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계획이라면, 100달러를 더 투자해 700달러인 RTX 3080을 구입하면 더 높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메모리 버퍼도 10GB로 훨씬 더 크다. 몇 년 후를 생각하면 8GB인 RTX 3070 Ti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엔비디아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이 선택지 중 하나를 권장한다. 

만일 지포스의 우수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쉐도우플레이, NVENC 인코딩, 엔비디아 리플렉스 같은 지포스의 기능들을 포기할 수 있다면 580달러짜리 라데온 RX 6800 구입을 고려한다. AMD의 하이엔드 경쟁 제품은 대부분 게임에서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또 RDNA 2 아키텍처의 혁신적인 인피니티 캐시 덕분에 1440p 및 1080p 해상도에서도 일부 벤치마크 결과가 조금 더 나았다. GPU에는 X가 붙지 않은 GDDR6 16GB가 장착되어 있다. 미래에도 더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650달러인 라데온 RX 6800 XT 또한 16GB이며, 더 빠르다. 이 제품의 경쟁 상대는 RTX 3080다.

하지만 엔비디아 GPU는 훨씬 더 나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뛰어난 DLSS 2.0 기술을 지원한다. AMD의 대응 기술인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FidelityFX Super Resolution)는 6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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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70 TI는 ‘자매’격인 여러 제품 사이에서 조금 특이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정상적이라면 조금 더 가치가 높은, 사양이 높은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구형 GTX 1650 Ti가 다시 등장하고, GPU 가격이 정가의 2배로 치솟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쩌면 유일한 선택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그래픽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RTX 3070 Ti는 아주 좋은 1440p, 꽤 우수한 4K GPU이다. 지금 당장의 성능으로는 실망하지 않겠지만 몇 년 후에는 8GB 메모리 버퍼 때문에 설정을 낮춰야 할 수도 있다. 특히 4K 해상도는 그렇다. 이미 이런 게임이 있다. EVGA, 에이수스, MSI 같은 써드파티의 큰 카드는 GDDR6X 메모리가 생성하는 열을 더 잘 처리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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