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재정난을 초래할 수 있는 간과된 사이버보안 비용 7가지

John Edwards | CSO 2020.10.08
사이버 공격은 침해 발생 후 복구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항상 비용이 덜 든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은 사이버보안 예산을 편성할 때 중대한 누락으로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기 쉽다. 
 
ⓒ Getty Images Bank

규모나 전문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은 합리적이고 정확한 사이버보안 예산을 세워야 한다. 미국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학(Kennesaw State University)의 정보보안 및 보증학부 교수 후마윤 자파르는 “예산은 거의 모든 것이 현실과 실용성에 기반한다”라고 말했다. 

자파르는 “시스템과 리소소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보안 사고는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산은 보안의 진화는 고사하고 위협이 발생하는 정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은 사이버보안에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 모든 예산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예산 편성 시 종종 간과되거나 현실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7가지 주요 사이버보안 예산 항목을 설명한다. 


1. 인재 확보와 유지

많은 기업은 장기적인 추세를 무시하고 숙련된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고용, 유지하는 비용을 계속 과소평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자문 업체 EY 컨설팅(EY Consulting) 사이버보안 책임자 캐롤린 슈라이버는 "지난 수년 동안, 자격 있는 전문가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일자리 수 간의 격차가 꾸준히 벌어졌다. 간단히 말해, 구인 경쟁은 치열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자격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채용,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채용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리스크 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Deloitte Risk and Financial Advisory)의 미국 사이버 및 전략적 리스크 책임자 데보라 골든은 “코로나19 팬데믹 훨씬 이전부터 사이버보안 인재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숙련된 사이버보안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면, 영원히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더라도 채용하라”라고 권고했다. 


2. 클라우드 지출

SAP NSS(SAP National Security Services) CISO 테드 와그너는 “사이버보안 관련 클라우드 지출이 과소 평가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종 클라우드 지출이 중앙 집중화되지 않고 기업 내 많은 부서가 적절한 통제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테스트 또는 개발을 시작한다”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지출은 원래 비용 부담이 없고, 어쩌면 예산을 절약하는 프로젝트로 여겨졌던 부분이 심각한 재정 부담으로 바뀔 수 있다. 

클라우드 예산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도구를 시험(trial)하고 테스트하는 개별 사업부의 추가 비용을 예상하면서 실제 가격을 반영해야 한다. 와그너는 “대기업에서 이런 추가 비용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3. 서드파티 조언과 분석

기업은 종종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해 관리자와 직원에게 조언하는 컨설턴트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취약점 테스트 예산을 소홀히 한다. 국제 법률 기업인 리드 스미스(Reed Smith)의 사이버보안 파트너인 사라 브루노 변호사는 “예산이 더 많을수록 더 많은 업체에서 도움을 받아 모든 측면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기업은 현재의 사이버보안 환경에 대해 완전히 신뢰하거나 매년 정해진 예산으로 같은 보안 컨설턴트와 협력한다는 이유로 여러 외부의 통찰력에 대해 추가 지출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근시안적인 판단이다. 브루노는 “새로운 위협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얻고 적절한 기술, 관리, 물리적 안전장치를 갖출 수 있도록 다른 여러 보안업체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일수록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4. 사고 대응

사이버보안 감사 및 테스트 업체인 커크패트릭 프라이스(Kirkpatrick Price)의 조셉 커크패트릭은 “사고 대응(Incident Response, IR)은 일반적으로 간과되는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이다. 특히 예산에 관한 한 그러하다. 기업이 데이터 유출로 피해를 입었을 때, 신중하게 수립한 IR 전략은 잠재적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지 않도록 기업을 보호할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그룹을 고용하고 교육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매니지먼트 업체인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사이버보안 전략 부사장 루디 바칼로프는 “내재된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IR 비용에 대해 현실적인 예산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성숙한 보안 프로그램을 갖췄을 대기업의 모든 침해 사례를 언론에서 볼 수 있음에도, 왜 기업이 IR 기능 유지/구축과 같은 간접 비용에 대해 더 나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마도 자신의 기업이 너무 크거나, 혹은 작아서 공격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막연한 확률에 기대고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부즈 앨런 해밀턴의 상업적 사이버 관행분야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IR과 같은 간접적인 사이버보안 비용을 다루지 못한 결과는 직접 비용을 적절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특히 사고 대응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IR 서비스를 위한 예산이 없으면 랜섬웨어와 같은 사고가 불필요하게 장기화돼 더 심각한 비즈니스 중단과 고객 손실, 평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5. 교체 비용

잠재적으로 취약한 자산의 교체 비용을 판단할 때, 많은 기업은 어떤 시스템이 침해나 악성코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근시안적으로 보고, 가장 취약한 시스템만 교체하는데 그친다. 케네소 주립대학의 자파르는 “타산적 관점에서, 이는 기업의 모든 예상보다 훨씬 큰 손실로 이어진다. 중요도는 사이버보안 침해의 범위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재택근무로의 전환으로 교체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팬데믹 이전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었다. 취약한 홈 시스템의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재난을 초래한다. 자파르는 “홈 시스템이 공격을 받은 경우, 기업에서 이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했더라도 기업 네트워크의 취약점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6. 사이버보안 교육

주요 사이버보안 위험의 상당수는 내부적으로 발생한다. 법률 기업 밀러 캔필드(Miller Canfield)의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제이콥 코어링 변호사는 “많은 기업이 직원의 행동이 위험의 주요 원인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직원 교육과 내부자 위협 요구에 대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코어링은 “잘 운영되는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이 자신의 사이버보안 의무를 숙지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인식을 강화해 악의적인 행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잡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7. 사이버 보험

많은 기업이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했는데, 잠재적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보안과 암호화폐 문제를 다루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Greensboro) 대학 경영학과 교수 니르 크셰트리는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사이버 보험에 예산을 책정하지 않는 것은 아이너리하다. 2020년 현재, 미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20% 미만이 사이버 보험에 가입했다”라고 말했다. 

크셰트리는 사이버 보험이 없다면, 기업은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심각한 손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재정적 타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단순히 사이버 보험 가입만으로도 더 강력한 사이버보안 인프라로 이어질 수 있다. 크셰트리는 “사이버 보험은 사이버 위험을 재화 가치의 관점으로 이해시킨다. 따라서 사이버 보험 가입은 기업이 사이버보안 격차를 식별하고 개선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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