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GPU에는 제조사가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최대 온도가 설정돼 있다. 그래픽 카드가 이 범위 내에서 작동하는 한 성능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온도가 상승하면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때 많은 사용자가 '열 스로틀링' 현상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이 이런 현상을 그래픽 카드가 최대 부스트 클럭 속도(부스트 클럭)에 도달하지 않으면 성능을 스로틀링한다는 의미로 오해한다. 사실, 기본 클럭은 GPU가 안전한 온도 범위 내에 있는 한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도 보장되는 최소 성능이다.
부스트 클럭은 전력과 냉각이 충분할 때 그래픽 칩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속도를 의미한다. 스로틀링은 그래픽 카드가 속도를 기본 클럭 이하로 줄여 온도를 안전 범위로 맞추려고 할 때 발생한다.
게임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전문적인 렌더링이나 계산 작업보다 부하가 적게 걸리는 경우가 많다. 게임 중에는 GPU가 비교적 적은 부담을 받는 순간이 많아 그동안 온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GPU가 기본 클럭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부스트 클럭이 안정적이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휴 온도일 때도 비슷한 규칙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유휴 상태에서의 온도는 실내 온도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 일부 GPU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하가 적을 때 팬을 완전히 멈추기도 한다. GPU가 부하 상태에서 과열되지 않는 한, 유휴 상태에서의 온도는 보통 문제가 되지 않는다.
높은 온도는 실제로 GPU의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실사용에 큰 차이를 미치지 않는다. 제조사가 설정한 최대 온도는 칩의 평균 수명을 고려한 것이며, 이 수명은 일반적으로 그래픽 카드가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기간보다 더 길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가 여전히 과열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GPU와 케이스의 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충분한 공기 흐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팬 속도를 조정하고, GPU와 쿨러 사이의 서멀 페이스트를 점검해 보라. GPU 쿨러 업그레이드나 GPU의 언더볼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방법이 모두 충분하지 않다면, 그래픽 카드를 전문가에게 점검받거나 보증을 이용해 교체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온도가 안전 범위 내에 있다면 온도보다는 GPU 성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원칙을 준수하면 GPU를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과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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