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대학의 컴퓨터 과학 및 수학과의 마커스 웨스트너와 토비어스 헬트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4C 전문가들은 IT 가치 제안이 어떻게 측정되고 가시화되고 전달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 주제를 검토했다. CIO와의 많은 논의와 현재 데이터를 통해 그들은 실무 프로세스 모델을 개발했다. 4C의 또 다른 컨설턴트인 마틴 스테파니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CIO의 당면 과제를 실제 결과와 함께 이해한 다음 이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학계와 업계 모두에서 오랫동안 논의가 진행되어 왔지만, 기본적인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웨스트너는 “IT 가치 기여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된다. 이에 대한 일관된 이해나 정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치와 혁신에 대한 기여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업 부문의 직원들은 IT를 블랙박스로 인식하기도 한다. IT가 무엇을 하고 어떤 부가가치를 수반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 일부 기업이 비즈니스와 IT 간의 가치 기여 격차를 줄이기 위해 CDO를 임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푼케 미디어 그룹의 CIO인 하이코 비겔트는 IT가 해당 부서와 경영진에게 IT의 가능성과 부가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가치가 IT 자체가 아닌 각 이해관계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투명성과 이해가 양방향으로 필요하다.
가치 기여를 결정하기 위한 과제는 적합한 핵심 수치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IT 부서는 주로 기술 및 IT 관련 측정 기준을 사용한다. 일리 있는 접근법이지만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경우가 상당수다. 또한 IT 및 현업 부서 모두에서 의미 있는 KPI에 대한 선호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글로벌 재보험사인 하노버리(Hannover Re)의 CIO인 위르겐 스토펠은 말했다. 그 결과 IT 가치 제안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화이자 독일의 CIO인 토마스 클레인은 “비즈니스와 조정된 측정기준의 일관적인 포트폴리오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젠버그 대학의 헬트는 “순전히 기술적인 핵심 수치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연결을 통해 양적 및 질적 측정 기준을 모두 개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과정을 밟아 진전을 이루기 위해 4C 그룹의 컨설턴트들은 측정 가능한 연구 결과를 사용하고 CIO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개발 및 평가 단계를 갖춘 프로세스 모델을 개발했다. 그들은 또한 독일의 한 기계 공학 회사에서 이 개념을 시험했다. IT 가치 제안을 측정하고 전달할 수 있는 6단계로 구성된 프로세스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1. 비즈니스 목표 및 환경 분석
4C의 컨설턴트들은 많은 CIO가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자체 측정 기준으로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목표와 시장 동향을 파악하지 못하고서 부가가치와 IT를 연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IT 관리자는 먼저 비즈니스 목표와 비즈니스 환경을 살펴봐야 한다.2. 이해관계자 분석
다음 단계는 CIO가 핵심 이해관계자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를 통해 이해관계자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런 다음 그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서 그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IT가 어디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스테파니는 “CIO는 이러한 논의에서 이해관계자의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핵심 질문은 “IT가 어떻게 부가 가치를 창출하여 함께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3. 비즈니스 역량의 모델링
공통적인 논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와 IT 간의 인터페이스에서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연구 저자들은 설명한다. 비즈니스 기능 맵(BCM)으로 구조화된 비즈니스 기능이 출발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회사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의 잠재력은 어디에 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츠이는 “BCM은 이해관계자와 논의하는 데 있어 중심적인 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업은 어떤 비즈니스 기능이 차별화되고 있으며 IT가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4. 비즈니스-IT 관계의 모델링
BCM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IT 간의 종속성과 관계를 가시화할 수 있다. CIO는 IT가 현재와 미래에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과 적용처를 제시하게 된다. 이는 IT 가치 제안을 측정하는 출발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투명성이 극대화되고, 저자에 따르면 IT 블랙박스가 해소된다.작센에너지의 CIO인 크리스티안 뷔흐너는 이미 BCM을 경험했다. 그는 “작센에너지에서 우리는 비즈니스 관련 부서에 따라 정렬된 BCM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즈니스 기능에 6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또는 IT 기능이 모두 할당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장난감 제조업체인 슈코의 CIO인 크리스티안 그라프도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IT와의 접점은 디지털 고객 여정을 따라 매핑 되고 관리된다.
5. 가치제안의 측정
마츠이는 “토론과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결정적인 핵심 수치를 가진 일반적이고 표준화된 측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 측정은 개별적이며 이해 관계자와 고려 중인 비즈니스 사례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4C의 컨설턴트는 IT 및 비즈니스 중심의 핵심 수치에 따라 정형화된 3×3 매트릭스를 개발했다. 이해관계자 또는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대한 가치 기여를 개별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양적 및 질적 측정 접근 방식이 모두 제시된다.활동(운영, 프로젝트, 혁신) 및 비즈니스 아키텍처(IT 기능, 비즈니스 기능, 비즈니스 목표)의 초점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부가 가치가 파생될 수 있으며, 그 이면에는 특정 측정 기준이 있다. CIO와의 논의를 통해 측정의 장애물이 구체화됐다. 예컨대, 기계 엔지니어링 업체인 크로네(Krones)의 CIO인 홀거 블럼버그는 일상적인 운영, 특히 네트워크 또는 작업장 물품 IT 서비스에서 추가된 IT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6. 소통의 기획
가치 기여가 각각의 형태로 확인되면, 다음 단계는 잘 계획된 소통이다. CIO는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4C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의 형태도 성공을 위해 결정적이다. 질적 측정 기준과 양적 측정 기준이 달라 보여야 한다.더 많은 부가 가치 가시성을 확보하고 IT가 훨씬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CIO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화이자 독일의 클라인은 소통을 지원하는 부서에 IT 대사를 도입했다. 작센에너지의 CIO인 뷔흐너는 IT와 비즈니스 간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부서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기술을 갖춘 IT 직원인 ‘수요 관리자’라는 추가 직무를 개발했다.
부분의 합
4C의 컨설턴트들은 CIO와의 논의를 통해 프로세스 모델이 실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팀과 함께 모델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크로네의 CIO인 블럼버그는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성공적인 파일럿을 보고했다.또한 이 설문 조사에서는 IT 가치 기여를 보다 가시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유용한 결과도 나타났다. 마츠이와 헬트는 그 이면에 단일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측정 기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부서의 이해 관계자들이 IT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보여주는 질적 또는 양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
사실과 인식을 연결하고 측정 기준을 각 이해 관계자와 관련된 차원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그것은 부서 경계를 넘어 성공 공유에 관한 것이다. IT와 비즈니스 부서 모두 IT가 비즈니스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체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는 없다는 시간이 공유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IT 역량과 비즈니스 역량의 조합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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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