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은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내부 부품이 소모되는 것을 줄이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드 드라이브 회전을 낮추고 잠자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맥 노트북은 일반적인 잠자기 모드보다 더 에너지 소모를 줄인 최대 절전(hibernation) 모드로 바뀐다.
하지만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역시 전원을 끄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은 잠자기 모드에서 상태를 복구하기 위해 최소한의 전원을 유지하는데, 전원을 아예 끄면 다른 어떤 모드보다 부품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맥 전원을 끄는 정도는 아니어도, 컴퓨터가 있는 책상을 잠시 떠날 때 사용자가 일일이 활성화하지 않아도 잠자기 모드가 자동으로 켜지면 훨씬 편리하다.
애플이 지원하는 시간 설정 옵션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시작 또는 깨우기'는 전원을 껐거나 잠자기 모드일 때 작업 가능한 상태로 돌아온다. 다른 하나는 '잠자기', '재시동', '시스템 종료' 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시간도 설정할 수 있는데, 하루, 일주일, 주말, 일주일 중 특정 요일 등 원하는 대로 고르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주 일요일 재시작하고, 주중에는 오후 6시에 시스템 종료' 등 여러 시간대를 조합하는 복잡한 시간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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