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5

유출된 윈도우 10X 즉석 리뷰 “새롭고 간소화된 운영체제”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X가 유출됐다. 하지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지는 않고 있다.

우선은 새로운 디자인이 따분한 편이다. 단순하고, 정말로 복잡하지 않고, 솔직하며, 전통적인 윈도우의 난장판 잡동사니도 없다. PCWorld는 지난 해 윈도우 10X가 새로운 윈도우 10 S(윈도우 10 S 모드)가 된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유출된 빌드를 이용해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당시의 느낌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윈도우 10X는 그래픽을 완전히 새로 설계하고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현실은 1년 전의 리뷰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윈도우 10X는 이제 듀얼 스크린이 아니라 싱글 스크린 PC를 위한 운영체제라는 점이다.

유출된 빌드인 20279 버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가상머신 중 하나에서만 구동할 수 있다. 가상머신은 운영체제를 나머지 부분과 격리하는 이점이 있지만,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이번 즉석 리뷰에서도 윈도우 10X는 서피스 랩톱 3 상의 가상머신에서 정말로 느리게 실행됐다.

한편, 윈도우 10X를 일반 사용자가 다운로드해 설치할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운영체제는 보급형 PC에 사전 설치된 상태로 공급될 예정이며, 대부분은 교육용이나 특정 업무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우 10X 기동

단순성이란 주제는 설치부터 시작된다. 윈도우 10X는 성가신 코타나의 참견도 없이 간결한 윈도우 로고만 보여주고 바로 실행된다. 

로컬 계정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윈도우 10X 시스템 구매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며, ‘아니오’를 선택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PC를 가정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업무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이다. 이런 선택 조건으로 미루어 윈도우 10X 탑재 PC를 일반 유통 매장에서 구매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X는 PC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는 실제로 사용자에게 운영체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애를 쓴다. 사용자는 타깃 광고 허용과 같은 다양한 프라이버시 옵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최소한 PCWorld가 살펴본 빌드에서는 윈도우가 관련 업데이트를 확인하지만, 사용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항목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설정을 선택하면, 윈도우 10X는 주 화면으로 넘어간다.
 
윈도우 10X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프라이버시 옵션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의 핵심 UI

윈도우 10X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낯선 인터페이스에 다소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윈도우 10X의 기본 화면. 검색이 제일 위에 있고, 앱은 중간에, 문서는 밑에 있다. ⓒ Mark Hachman / IDG

예를 들어, 시작 메뉴는 왼쪽 아래에 나타나지 않는다. 형형색색의 라이브 타일도 없다. 화면 하단의 작업표시줄에 탈색된 아이콘으로 표시될 뿐이다.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앱 서랍이 위로 펼쳐지는데, 크롬북과 매우 비슷하다.
 
기본값으로 모든 앱을 보여주지 않는다. 클릭해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가 앱 서랍 내로 숨겨둔 앱은 기본적인 앱들, 즉 설정이나 계산기, 할일목록, 뉴스, 날씨, 사진 등이다. 사용자가 예상하는 원드라이브 같은 앱은 보이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그루브 뮤직 같은 앱이 포함되어 있다. 예상과 맞아 떨어지는 것은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표시된다는 것 정도이다. 엣지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과 확장 프로그램 및 즐겨찾기가 동기화된다.
 
이런 화면을 자주 만나는데, 하이퍼-V와 초기 빌드의 문제점으로 보인다. ⓒ Mark Hachman / IDG

날씨 같은 앱을 클릭하면, 앱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윈도우 10X의 최종 버전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길지는 알 수 없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었지만, 7Zip은 필자가 다운로드해 설치하려고 할 때 사라져 버렸다.
 
윈도우 10X의 태스크 뷰 ⓒ Mark Hachman / IDG

원하는 앱을 찾을 수 없다면, 시작 화면 상단에 커다란 검색 상자가 있다. 단어를 입력하면 웹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로컬 문서까지 검색해 결과를 보여준다. 
 
윈도우 10X의 검색 창과 검색 결과 ⓒ Mark Hachman / IDG

앱은 스냅 기능으로 화면 한쪽으로 정렬할 수도 있고, 전체 화면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윈도우 10X가 윈도우 10처럼 정교한 사분할 스냅 뷰는 지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의 태스크 뷰는 그대로 유지해 작은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 중인 앱 간을 이동할 수 있다.
 
스냅 기능을 제공하지만, 2개 앱으로 제한된다. ⓒ Mark Hachman / IDG


이외에도 윈도우 10X는 설정 메뉴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가상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에 관한 일부 옵션이 제한되어 있다. 

알림 센터는 오른쪽 아래에 남겨뒀는데, 일련의 옵션을 단순화했다. 하지만 윈도우 10X가 하드웨어에 설치되어 정식 출시되면, 더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 10X 알림 센터는 운영체제의 전체 기조에 맞춰 최소화되었다. ⓒ Mark Hachman / IDG

이제 마지막 남은 질문은 윈도우 10 홈으로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인데, 부정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탈출 경로를 없애버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윈도우 10X의 기본 전제는 단순화된 윈도우로, 이런 윈도우가 필요한 사용자 또는 IT 관리자가 그렇게 정해준 사용자를 위한 운영체제이다. 과연 윈도우 10X가 하드웨어에 설치되어 최종 사용자가 이용할 때는 어떤 모습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1.01.15

유출된 윈도우 10X 즉석 리뷰 “새롭고 간소화된 운영체제”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X가 유출됐다. 하지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지는 않고 있다.

우선은 새로운 디자인이 따분한 편이다. 단순하고, 정말로 복잡하지 않고, 솔직하며, 전통적인 윈도우의 난장판 잡동사니도 없다. PCWorld는 지난 해 윈도우 10X가 새로운 윈도우 10 S(윈도우 10 S 모드)가 된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유출된 빌드를 이용해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당시의 느낌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윈도우 10X는 그래픽을 완전히 새로 설계하고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현실은 1년 전의 리뷰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윈도우 10X는 이제 듀얼 스크린이 아니라 싱글 스크린 PC를 위한 운영체제라는 점이다.

유출된 빌드인 20279 버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가상머신 중 하나에서만 구동할 수 있다. 가상머신은 운영체제를 나머지 부분과 격리하는 이점이 있지만,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이번 즉석 리뷰에서도 윈도우 10X는 서피스 랩톱 3 상의 가상머신에서 정말로 느리게 실행됐다.

한편, 윈도우 10X를 일반 사용자가 다운로드해 설치할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운영체제는 보급형 PC에 사전 설치된 상태로 공급될 예정이며, 대부분은 교육용이나 특정 업무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우 10X 기동

단순성이란 주제는 설치부터 시작된다. 윈도우 10X는 성가신 코타나의 참견도 없이 간결한 윈도우 로고만 보여주고 바로 실행된다. 

로컬 계정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윈도우 10X 시스템 구매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며, ‘아니오’를 선택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PC를 가정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업무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이다. 이런 선택 조건으로 미루어 윈도우 10X 탑재 PC를 일반 유통 매장에서 구매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X는 PC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는 실제로 사용자에게 운영체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애를 쓴다. 사용자는 타깃 광고 허용과 같은 다양한 프라이버시 옵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최소한 PCWorld가 살펴본 빌드에서는 윈도우가 관련 업데이트를 확인하지만, 사용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항목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설정을 선택하면, 윈도우 10X는 주 화면으로 넘어간다.
 
윈도우 10X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프라이버시 옵션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의 핵심 UI

윈도우 10X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낯선 인터페이스에 다소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윈도우 10X의 기본 화면. 검색이 제일 위에 있고, 앱은 중간에, 문서는 밑에 있다. ⓒ Mark Hachman / IDG

예를 들어, 시작 메뉴는 왼쪽 아래에 나타나지 않는다. 형형색색의 라이브 타일도 없다. 화면 하단의 작업표시줄에 탈색된 아이콘으로 표시될 뿐이다.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앱 서랍이 위로 펼쳐지는데, 크롬북과 매우 비슷하다.
 
기본값으로 모든 앱을 보여주지 않는다. 클릭해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윈도우 10X가 앱 서랍 내로 숨겨둔 앱은 기본적인 앱들, 즉 설정이나 계산기, 할일목록, 뉴스, 날씨, 사진 등이다. 사용자가 예상하는 원드라이브 같은 앱은 보이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그루브 뮤직 같은 앱이 포함되어 있다. 예상과 맞아 떨어지는 것은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표시된다는 것 정도이다. 엣지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과 확장 프로그램 및 즐겨찾기가 동기화된다.
 
이런 화면을 자주 만나는데, 하이퍼-V와 초기 빌드의 문제점으로 보인다. ⓒ Mark Hachman / IDG

날씨 같은 앱을 클릭하면, 앱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윈도우 10X의 최종 버전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길지는 알 수 없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었지만, 7Zip은 필자가 다운로드해 설치하려고 할 때 사라져 버렸다.
 
윈도우 10X의 태스크 뷰 ⓒ Mark Hachman / IDG

원하는 앱을 찾을 수 없다면, 시작 화면 상단에 커다란 검색 상자가 있다. 단어를 입력하면 웹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로컬 문서까지 검색해 결과를 보여준다. 
 
윈도우 10X의 검색 창과 검색 결과 ⓒ Mark Hachman / IDG

앱은 스냅 기능으로 화면 한쪽으로 정렬할 수도 있고, 전체 화면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윈도우 10X가 윈도우 10처럼 정교한 사분할 스냅 뷰는 지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의 태스크 뷰는 그대로 유지해 작은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 중인 앱 간을 이동할 수 있다.
 
스냅 기능을 제공하지만, 2개 앱으로 제한된다. ⓒ Mark Hachman / IDG


이외에도 윈도우 10X는 설정 메뉴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가상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에 관한 일부 옵션이 제한되어 있다. 

알림 센터는 오른쪽 아래에 남겨뒀는데, 일련의 옵션을 단순화했다. 하지만 윈도우 10X가 하드웨어에 설치되어 정식 출시되면, 더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 10X 알림 센터는 운영체제의 전체 기조에 맞춰 최소화되었다. ⓒ Mark Hachman / IDG

이제 마지막 남은 질문은 윈도우 10 홈으로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인데, 부정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탈출 경로를 없애버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윈도우 10X의 기본 전제는 단순화된 윈도우로, 이런 윈도우가 필요한 사용자 또는 IT 관리자가 그렇게 정해준 사용자를 위한 운영체제이다. 과연 윈도우 10X가 하드웨어에 설치되어 최종 사용자가 이용할 때는 어떤 모습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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