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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아이폰 X “홈 버튼이 없어도 괜찮아”

Jason Snell | Macworld 2017.09.13
아이폰 X가 공개됐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손에 들어보는 것은 11월이나 되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서 몇 분 동안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첫인상은 애플이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던 아이폰을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전면을 모두 화면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화면은 밝고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로, 애플에 따르면 역대 최고의 아이폰 디스플레이다.

홈 버튼이 없어도 문제없다
물리적인 홈 버튼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하겠지만, 익숙해지는 과정이 어렵진 않아 보인다. 앱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홈 버튼을 누르던 습관 그대로 화면 아래로 손가락을 가져갔는데, 순간 아이폰 X를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고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대신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했다. 현재 제어 센터를 여는 방식 그대로다. 빠르게 한 번 스와이프하면 현재 사용 중인 앱이 사라지고 홈 화면이 나타난다.

홈 버튼이 없다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새로운 제스처는 매우 직관적이다.


재우기/깨우기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애플 페이가 실행되며, 길게 누르고 있으면 시리가 동작한다. 아이폰 X 사용자들이 홈 버튼을 오래 그리워할 것 같진 않다.

페이스 ID
페이스 ID로 얼굴 인식을 해보진 못했지만, 해당 기기를 담당하던 애플 직원이 페이스 ID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가 잠금 해제할 의도를 가지고 쳐다볼 때만 잠금이 해제되는 등 잘 작동했다. 단, 잠금을 해제하기 직전에 화면이 꺼진다거나 측면 버튼을 실수로 눌러 시리가 소환되는 일들이 있었다.

애니모티콘
휴대폰을 잠금 해제하고 애플의 새로운 애니모티콘을 사용해봤다. 애니모티콘은 페이스 ID에 연결되어 있는 사람 외에 모든 사람의 얼굴을 사용할 수 있다.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며, 출시 후에 엄청나게 많은 밈(meme)들과 애니모티콘을 활용한 동영상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보통 아이폰 X 전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덮여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상단에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위한 공간이 있으며, 여기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등이 포함된다. 이 위치가 조금 어색하며, 더 정확하게는 이 공간 양쪽에 ‘동작하는’ 디스플레이가 있다는 것이 어색하다. 예를 들어, 오른쪽 공간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제어 센터가 열린다.



내장된 TV 앱으로 영상을 보니 동영상의 프레임이 해당 공간을 피해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대폰을 가로로 들고 있으면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공간 밑 부분까지만 영상이 나타나는 것. 화면을 두 번 탭하면 끝까지 확대되어 영상의 일부분이 이 공간 때문에 가려지게 된다.

그러나 아이폰 X는 친숙하며,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아이폰을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이었던 홈 버튼이 없더라도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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