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가 발명된 이후, 전구의 모양은 원래의 구체에서 큰 변화없이 이어져 왔다. 나선 모양의 CFL 역시도 전통적인 백열 전구의 외형을 따르고 있다. 스웨덴 리코핑 대학 물리 전자 및 나노 기술 그룹의 과학자들은 이런 기존의 틀을 바꾸고자 했으며, 처음으로 LED 어레이를 종이에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과학자는 래피드 리서치 레터(Rapid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어떻게 종이 한 장에 흰색 LED를 직접 부착시켰는지를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산화아연의 나노쓰레드를 전도성 고분자와 함께 얇은 PFO(polydiethylflourene) 층에 입혔다고 밝혔다. 또한 흰색 LED를 사이클로틴으로 방수 처리된 어떤 종이나 플라스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쇄 프레스를 사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진 : 린코핑 대학
평평하고 휘어지는 전구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제품에 탄력성이 있어 더 얇은 화면을 만들 수 있고, 좀 더 멋진 LED 광고나 영화 트론에 나오는 빛이 나는 의상 등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이들 과학자는 현재 인쇄 과정에 대한 특허를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산화아연을 그래핀이나 산화구리 등의 다른 물질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