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1

ITWorld Survey | “무주공산” 울트라북 시장, 가능성 크지만 주도 업체 없다

박재곤 기자 | ITWorld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환경을 포괄하는 차세대 PC 컴퓨팅 환경의 대표적인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는 울트라북. 하지만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주요 PC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북 시장은 쉽사리 달아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PC 진영은 윈도우 8과 울트라북의 조합으로 침체된 PC 수요를 되살려 보려고 했지만, IDC에 따르면 연말연시가 포함된 지난 해 4분기의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나 떨어졌다. IDC는 4.5%의 하락을 전망했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해 인터넷 서핑 등의 기본적인 PC 컴퓨팅 수요가 대체되어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한 윈도우 8의 특징을 마이크로소프트나 PC 업체들이 제대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으며, 한편으로는 신제품으로 출시된 울트라북 제품들이 사용자의 기대치보다 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점도 작용했다. 
 
ITWorld는 “PC 컴퓨팅의 미래, 울트라북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울트라북의 시발점과 현황, 향후 전망을 정리한 PDF 발간하며, 울트라북에 관심있는 ITWorld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12월 20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694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울트라북을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많은 사용자들이 노트북의 표준으로 울트라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울트라북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휴대성으로 나타났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란 울트라북의 특징이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성능 등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응답은 적었다. 인텔이 울트라북 개념을 만들며 지향했던 강력하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이란 개념이 제대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울트라북의 적정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보급형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과 일반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 그리고 고급형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가 갈라졌다. 가장 많은 41%는 일반 노트북의 가격대인 80~100만원을 울트라북의 적정한 가격대라고 답했다.
 
 
한편 윈도우 8의 출시와 함께 울트라북은 태블릿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컨버터블 또는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에 대한 응답자들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태블릿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된다고 답했다. 노트북 개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41%의 응답자는 ‘나쁠 것은 없다’ 정도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선호하는 울트라북 브랜드에 대한 질문은 현재 울트라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일반 노트북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는 삼성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제로 시장 점유율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울트라북에 있어서는 삼성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에 못미쳐 14%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다른 브랜드가 앞서 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삼성 이외의 업체로는 애플, LG, 에이수스,레노버 등이 5%에 못 미치는 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과거 넷북의 경우 에이수스가 선도 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한 레노버, HP, 델 등 주요 노트북 업체의 낮은 인지도 역시 울트라북이 차세대 노트북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술적인 발전 방향이나 사용자의 선호 디바이스 측면에서 울트라북은 정확한 방향을 잡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개념의 우수성이 실제 판매량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2013.04.11

ITWorld Survey | “무주공산” 울트라북 시장, 가능성 크지만 주도 업체 없다

박재곤 기자 | ITWorld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환경을 포괄하는 차세대 PC 컴퓨팅 환경의 대표적인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는 울트라북. 하지만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주요 PC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북 시장은 쉽사리 달아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PC 진영은 윈도우 8과 울트라북의 조합으로 침체된 PC 수요를 되살려 보려고 했지만, IDC에 따르면 연말연시가 포함된 지난 해 4분기의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나 떨어졌다. IDC는 4.5%의 하락을 전망했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해 인터넷 서핑 등의 기본적인 PC 컴퓨팅 수요가 대체되어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한 윈도우 8의 특징을 마이크로소프트나 PC 업체들이 제대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으며, 한편으로는 신제품으로 출시된 울트라북 제품들이 사용자의 기대치보다 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점도 작용했다. 
 
ITWorld는 “PC 컴퓨팅의 미래, 울트라북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울트라북의 시발점과 현황, 향후 전망을 정리한 PDF 발간하며, 울트라북에 관심있는 ITWorld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12월 20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694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울트라북을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많은 사용자들이 노트북의 표준으로 울트라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울트라북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휴대성으로 나타났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란 울트라북의 특징이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성능 등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응답은 적었다. 인텔이 울트라북 개념을 만들며 지향했던 강력하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이란 개념이 제대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울트라북의 적정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보급형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과 일반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 그리고 고급형 노트북의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가 갈라졌다. 가장 많은 41%는 일반 노트북의 가격대인 80~100만원을 울트라북의 적정한 가격대라고 답했다.
 
 
한편 윈도우 8의 출시와 함께 울트라북은 태블릿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컨버터블 또는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에 대한 응답자들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태블릿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된다고 답했다. 노트북 개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41%의 응답자는 ‘나쁠 것은 없다’ 정도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선호하는 울트라북 브랜드에 대한 질문은 현재 울트라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일반 노트북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는 삼성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제로 시장 점유율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울트라북에 있어서는 삼성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에 못미쳐 14%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다른 브랜드가 앞서 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삼성 이외의 업체로는 애플, LG, 에이수스,레노버 등이 5%에 못 미치는 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과거 넷북의 경우 에이수스가 선도 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한 레노버, HP, 델 등 주요 노트북 업체의 낮은 인지도 역시 울트라북이 차세대 노트북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술적인 발전 방향이나 사용자의 선호 디바이스 측면에서 울트라북은 정확한 방향을 잡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개념의 우수성이 실제 판매량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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