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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라" 아이폰 3GS가 놓친 5가지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09.06.25

AP6BE8.JPG이제 제3세대에 접어든 아이폰 단말기는 각각의 연이은 모델로 향상된 모습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이런 향상된 모습은 외관보다는, 그 속의 내용물을 중심으로, 또 아이폰 OS 3.0을 업데이트할 때 얻어지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이폰 3GS가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이 신모델은 오늘날 시판되고 있는 최고의 단말기에 속한다. 그럼에도 3GS를 이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은 몇 가지 결정적 부분에서 핵심을 놓치고 있다.

 

1. 대용량 스토리지 연결성

 

아이폰을 필자의 PC에 연결한 후 그 속의 파일들을 드래그앤드롭하는 것이 왜 불가능할까? 애플은 모든 아이팟에서 사용되는 종류의 디스크 모드 도입을 고려했었지만, 아이폰의 사용자가 그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애플이 주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이폰 3GS이 하드웨어 암호화 및 기업에 편리한 기타 특성을 갖추고 있는 이상) 얼리 어답터와 직장인이라면 장치에 바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사진 및 기타 관련 데이터 파일(엑셀 스프레드 시트 및 PDF 파일) 전송을 단순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후자의 기능은 아이폰이 점차 넷북과 융합하는 쪽으로 다가가면서(몇 개의 사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의 경우 이미 사용 가능하다), 특히 중요하다. 당장 워드나 엑셀파일 또는 PDF 파일을 읽으려면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것을 자신의 이메일에서 읽어야 한다. (일부 파일은 구글 독스로도 지원이 된다.)

 

사용자가 모두 일년에 99달러짜리 모바일미(MobileMe) 서비스를 이용해서 그것의 클라우드 iDisk 스토리지를 한 번 시도해 보았으면 하는 애플의 바람을 필자는 알아차렸다. 그러나 이런 일은 아이폰의 주류 시장 전반에 걸쳐 일어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기술에 빠삭한 독자층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이를 빨리 깨달을수록 더 좋다.

 

아이폰 3GS가 최대 32GB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사용자로 하여금 원 데이터를 장치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어떤 경우 사용자는 장치에서 데이터에 접근하고 싶을 수도 있다. 즉 파일을 PC에서 PC로 옮기기 위해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사라지거나 세탁기로 들어갈 일이 거의 없는 당신의 전화기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데도 왜 중요한 작업 파일에 잘못 놓기도 쉽고 작기도 작은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갖고 다니나?).

 

2. 데이터 처리 확장

 

아이폰에 문자 메시지를 저장할 방법은 왜 없나? (적어도 3GS로 메시지를 복사해 이메일 메시지나  노트에 붙여넣기 할 수 있지만, 그건 전체적인 글타래를 저장하거나, 전부 또는 부분적인 글타래를 자신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것과 동일하지는 않다.) 또 노트를 자신에게 이메일로 전송함으로써 그것의 내보내기를 제한하는 구식 노트 애플리케이션은 어떤가? 이런 아이폰의 발전 단계에서 이런 제한은 우스꽝스럽다. 단순하지만 내실 있는 개선이 되려면 그러한 노트는 사용자가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 열 수 있는 텍스트 파일로 나타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더 좋은 것은 아이폰 사용자가 파일에 직접 접근해 아이튠즈 내에서 파일을 백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현재 노트를 아웃룩에 동기를 맞출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3. 데이터 관리에 맞는 아이튠즈 재구축

 

애플의 아이튠즈은 8년 전 최초의 아이팟 그리고 나중에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인터페이스되는 뮤직 주크박스로 첫발을 내디뎠다. 2009년, 아이튠은 원래의 기능을 훨씬 뛰어 넘는 고속 감기를 해버렸다.

 

현 시점에서 아이튠즈의 탭 방식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는 맥 OS X 스노우 레오파드 환경에서 윈도우 3.1의 파일관리자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이튠즈의 혼란스러운 인터페이스는 애플의 미니멀한 디자인 미학과 배치되고 인포, 링톤, 뮤직, 포토, 팟캐스트, 비디오 및 어플리케이션의 동기화 메뉴는 텍스트 및 체크박스를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아이폰(및 그 점에 있어서 아이팟 터치)의 다면적인 기능성을 고려할 때 아이튠즈의 대대적 손질은 오래 끌어온 것이다. 왜 아이튠즈에 드래그앤드롭을 할 수 없을까? 왜 특정 사진을 아이튠즈에 가져오기를 할 수 없을까? 아니면 기억조차 할 수 없는 텍스트이름에 의존하는 대신 대신 아이콘별로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까? 탭 방식의 동기화 인터페이스 내에서 자체 생성된 동영상을 필자가 보다 쉽게 가져오게 하는 것은 또 어떤가?

 

애플이 단순함을 염두에 두고 아이튠을 재정비해 새로이 단장하고자 한다면, 그 서비스 또한 더욱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것은 아이폰 플랫폼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다.

 

4. 개선된 웹 과의 통합

 

아이폰의 캘린더 연동은 참으로 원시적으로 느껴진다. 캘린더 동기화는 아웃룩과 CalDAV에만 한정된다. 그러나 팜의 WebOS와 프리 스마트폰이 다수의 캘린더에 이런 프로세스를 끊김 없이 확장할 수 있다면 왜 애플과 아이폰은 3세대에서 이런 것을 할 수 없었을까? 그렇다, 아이폰으로 아웃룩, 야후 주소록, 구글의 연락처 그리고 윈도우와 주소록을 동기화할 수 있다. 그러나 왜 처음부터 그런 연락처 목록을 아이폰의 주소록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접속할 수 없을까? 기존의 구축된 웹 서비스와의 연결이 보다 강해진다면 아이폰이 더욱 웹 중심적인 커뮤니케이션 단말기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 절실한 카메라 기능의 개선

 

그렇다, 애플은 아이폰 3GS의 카메라를 최대 300만 화소로 올렸고 초점/노출 및 매크로 기능성에 대한 탭 응답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 카메라는 오늘날의 극심한 카메라폰 경쟁에서 그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손질을 필요로 한다.

 

화소부터 시작해보자. 아이폰 3GS의 300만 화소는 오늘날의 고가 전화기에서 제공되는 것들과 비교해 거의 초보수준으로 느껴진다. 노키아 N97 같은 모델은 이미 500만 화소에 도달했고 고가의 카메라폰에서 더 높은 화소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화소수와 이미지 퀄리티를 높이고 장치의 기능성도 높이고, 또 일반 스냅샷을 위한 똑딱이 카메라를 대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야 한다.

 

또 필요한 것이 기존의 버튼(음량조절 또는 홈 버튼) 중 하나가 셔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필자는 셔터를 누르기 위해 화면을 밀어야 할 때 카메라를 적절히 고정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리적 버튼이 있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또 한 손으로도 전화기의 카메라를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파티에서 자신과 친구의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전화기의 화면을 자신에게서 떨어뜨려 바라보게 하면서 물리적 버튼을 미는 것이 디스플레이의 가상의 버튼을 찾아 누르는 것보다 훨씬 쉽다.

 

광감도 기능 및 LED 플래시(카메라폰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를 개선시키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있다면 또 다른 멋진 기능이 될 것이다. 다수의 프레임을 속사포로 촬영할 수 있게 한다면 아이폰 3GS의 카메라는 어느새 더욱 강력한 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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