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생기길 바라는 9가지 지메일 기능

편집부 | Industry Standard 2008.10.28

AP268F.JPG새벽 2, 약간은 취한 상태, 문득 갑자기 헤어진 옛 여자친구에게 메일이 보내고 싶어진다. 물론 그 다음날 내가 후회할 거라는 건 이미 정해진 사실. 분명 자책감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구글의 메일 고글(Mail Goggle)을 활용해 불필요한 후회를 줄이자. 감정이 벅차 오를 정도로 술을 마셨다면 이 메일을 발송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다양한 단계의 테스트(심지어 수학 테스트까지)를 통과할 가능성은 드물다. 그러므로 후회할만한 메일을 발송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수신된 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것조차 귀찮은 사람을 위한 기능도 있다. 자동 이메일 답장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지메일의 캔드 리스폰스(Canned Response)가 바로 그 것. 또 얼마 전부터는 지메일에서도 풀 컬러의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 --“ 이런 텍스트 이모티콘 따위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지메일의 기능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또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지메일 엔지니어들이 이 다음으로 추가할만한 기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은 구글이 향후 개발해도 좋을 잠재적인 아이디어 9가지를 나열해 보았다.

1.
요요(Yoyo): 이 기능만 있으면 더 이상 실수로 잘못 보낸 이메일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 요요 기능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기 전에 메일 발송을 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 비단 상대방의 수신 메시지함에 있는 메일을 지울 뿐만 아니라, 그 전송 경로 또한 함께 삭제해 준다.

2.
팔로우(Follow): 당신이 발송한 이메일이 어디로 흘러가고 또 확산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능. 자신의 이메일이 누구에게 포워딩 되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후 혹시 모를 봉변을 방지해주는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3.
스크러버(Scrubber): 수상한 내용이거나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극단론자들의 메일이 지속적으로 발송되어 온다면 스크러버를 활용하라. G-, PG-, 그리고 R 등급으로 각각 분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4.
카멜레온(Chameleon): 여러 명의 조직원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그러나 중요한 이메일을 발송할 때 적극 활용할 있는 기능. 저장된 해당 조직원들의 특성을 반영해 이메일을 조금씩 수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조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

5.
겟투더포인트(GetToThePoint): 장황한 이메일을 읽는데 지친 이들을 위한 기능. 겟투더포인트는 메일 내용 중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선별해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이 없는 경우에는 핵심이 없다고 말해준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듯.

6.
리시프로케이터(Reciprocator): 스팸 메일, 정말 짜증나지 않은가? 리시프로케이터는 스팸 메일 발송자의 본 이메일 주소를 추적해 전세계에 분포함 구글의 리소스를 총 동원, 기가바이트 분량의 이메일을 해당 이메일 주소로 재전송한다. 스팸 메일 발송자의 운신 폭을 좁히기 위한 방법.


7.
싸이킥(Psychic): 싸이킥은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해 발송자 관련 정보를 철저히 분석한다. 수신인은 이를 바탕으로 메일을 받고 싶은 사람과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을 분류하고 , 싸이킥은 분류된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보길 원치 않아하는 메일들을 삭제한다. 사전에 불필요한 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

8.
일리미네이터(Eliminator): 소위 너무 많이 발송된 메일을 일일이 답하는데 지쳐 “이메일 파산”을 외친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일리미네이터는 사용자의 이메일 수신함에 저장된 모든 메시지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각각의 내용에 적합한 답문을 생성한 후 메일을 삭제한다. 이를 통해 결국 수신함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 실제로 매우 편리해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을 것이다.

9.
트랜스레이트(Translate): 성이 특이해서 그런지 필자는 종종 포르투갈 어 또는 이탈리아 어로 된 메일이 많이 들어온다. 트랜스레이트는 이렇게 다른 나라의 언어로 발송된 이메일을 번역해주는 기능이다. 그러나 유념할 것은 스팸은 영어로 되어있는 다른 나라 말로 되어있든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

이런 툴을 처음 접하면, 솔직히 장난기 서려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편리한 기능들이 등장하기를 바라지 않아본 사람이 어디 있는가? 위의 기능들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만 한다면 지메일의 시장 점유율은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 구입한 비행기 기름 값을 대려면 소비자들에게 이 정도는 당연히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래리 보사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마케터, 컨설턴트, 연설가, 그리고 기업가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그의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생각들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그의 블로그larryborsato.com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